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진제공.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진제공. 롯데하이마트

[미디어SR 김다정 기자]롯데하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회사 차원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

롯데하이마트는 7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7만2000주를 장내매수방식으로 취득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는 약 185억원 규모로, 전체 발행 주식의 2%에 해당한다. 취득 예정 기간은 5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다.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회사를 성장시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중장기적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 및 온라인쇼핑몰 강화, 효율적인 판매관리비집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은 체험을 강화한 대형 매장 메가스토어를 지난해에 이어 오픈하고 있으며, 온라인쇼핑몰은 상품군 확대와 더불어 ‘차세대라이프스타일관’, 라이브커머스 ‘하트라이브’ 등 소비자 참여를 높여 집객을 확대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집콕 트렌드’ 계속…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30%’ 증가

이날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 1분기 잠정 실적도 공개했다.

7일 롯데하이마트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3.3% 증가한 95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1.8% 늘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은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성 증대와 광고판촉비의 효율적 운영의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콕’ 트렌드 기조가 이어지면서 보상소비로 인해 가전 구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TV·가전 등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나란히 역대급 성적을 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TV,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등 프리미엄 대형가전을 찾는 고객 문의도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향후 메가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 고객 욕구에 맞는 다양한 변화는 지속해서 시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PB상품 하이메이드와 홈케어서비스,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콘텐츠들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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