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시그널’, ‘도깨비’, ‘비밀의 숲’ 등 명작 드라마 책임 프로듀서

기획 스튜디오 설립 예정... ‘트레이서’ 등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

이찬호 웨이브 콘텐츠전략본부장(CCO). 사진. 웨이브.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국내 대표 OTT 콘텐츠웨이브(wavve)가 이찬호 전 스튜디오드래곤 CP를 콘텐츠전략본부장(CCO)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신임 이찬호 CCO는 드라마 ‘미생’, ‘도깨비’, ‘시그널’, ‘비밀의 숲’, ‘백일의 낭군님’, ‘보이스’ 시리즈 등 주요 작품 책임프로듀서를 맡아 히트시켜온 제작자다.

회사 측은 “다수의 명작 드라마 기획·제작 경험을 가진 이찬호 본부장의 합류로, 수준 높은 오리지널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밝혔다

이찬호 CCO 영입으로 웨이브가 추진 중인 기획 스튜디오 설립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3월 웨이브는 대주주 SK텔레콤으로부터 1000억 규모의 추가 유상증를 받으며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영입과 함께 올 상반기 내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제작 전문 스튜디오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튜디오 설립 이후 웨이브는 웰메이드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플랫폼의 콘텐츠 풀을 넓히는 한편, 집중 투자를 통해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는 ‘트레이서(가제)’를 포함한 다수 작품들에 대한 기획 및 개발이 논의 중이다.

웨이브가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인 ‘트레이서’는 ‘조작’의 김현정 작가가 집필을, ‘보이스2’ 이승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국세청 조사관이 된 주인공이 자본과 권력에 대항해 싸워가는 통쾌한 스토리를 담았으며, 현재 캐스팅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디즈니플러스 한국 런칭으로 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산 OTT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오리지널 K-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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