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예금은행 대출금리 연 2.77%…전월대비 0.03%p 상승

주택담보대출과 더불어 7개월 연속 금리 오름세 지속돼

자료.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지난달 가계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과 더불어 7개월 연속 금리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대출관리를 위한 우대금리 축소 및 가산금리 증가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가계대출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3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2.77%로 전월과 비교해 0.03%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연 2.82%) 이후 최고치다.

기업대출금리는 CD, 은행채등 지표금리 상승의 여파로 전월대비 0.05%p 오른 2.74%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금리는 은행의 장기대출 비중 상승,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 등의 영향이으로 0.06%p 오른 2.52%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대출금리 역시 일부 은행의 고금리 대출 여파로 전월대비 0.03%p 상승한 2.88%를 기록했다.

한편 가계대출금리도 전월대비 0.07%p 상승한 2.88%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73%로 전월대비 0.07%p 상승하며 지난 201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고정 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5년물 금리의 지속적 상승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7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0.68%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전월수준인 2.80%를 유지했다. 여수신금리 차이는 2.12%p로 전월과 비교해 0.02%p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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