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오뚜기
사진제공. 오뚜기

[미디어SR 김다정 기자]최근 유통업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일명 ‘갓뚜기’라 불리는 오뚜기 역시 투명하고 건전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으로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오뚜기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기업지배구조 평가부분에서 2018년부터 ‘B+’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27일 미디어SR에 “지속적으로 사회와 소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식문화의 개선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환경경영으로 깨끗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뚜기는 지난 2019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창간호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 오뚜기가 실천해 온 지속가능경영의 노력의 성과, 그리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의 장으로서 활용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010년 사내 TFT인 ‘Let’s ECO’를 구성해 매년 새로운 팀원과 함께 환경에 대한 이슈를 다루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성과를 창출해오고 있다. 2017년에는 ‘Let’s ECO’ TFT를 ‘S(Sustainability) TFT’로 변경해 지속가능경영 마인드 함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뚜기의 ESG 주요 활동…환경(Environment)

오뚜기는 생산·판매자 중심 환경보호활동에만 국한하지 않고 소비자 중심의 활동으로까지 제품 환경성을 확대했다.

오뚜기는 오뚜기 3분 제품류 표시사항 저탄소 조리법에 에코쿡 엠블렘을 표시했다. 제품 박스 재질을 변경하고, 박스 크기 최적화로 종이 사용량과 포장재 두께도 줄였다.

2014년부터는 폐기물 제로화 운동을 시작했다. 포장규격 개선, 포장재 재질 변경, 친환경 소재 적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포장기술을 개발해 전 제품에 확대 적용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분리 배출을 통한 친환경 경영 전략인 ‘에코 패키지’를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회사가 생산하는 많은 품목의 재활용 용이성 기준을 ‘재활용 보통, 우수, 최우수’ 등급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환경을 생각한 패키징 아이디어가 포함된 제품에 대해서는 오뚜기의 환경 경영을 대표하는 ‘Eco’마크의 하나인 ‘에코 패키지(Eco Package)’ 마크를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제품 재활용 및 폐기 시의 용이성, 환경적 이점을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뚜기의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 제품에 병 분리배출/재활용이 용이한 ‘리무버블 스티커’ 라벨을 적용했다.

오뚜기는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진행, 제로 이미션 활동 등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폐기물 배출 저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뚜기 중앙연구소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지하 3층, 지상9층 규모의 친환경 ‘녹색 건축 인증’을 받은 첨단 R&D센터를 건립했다.

오뚜기의 ESG 주요 활동…사회(Social)

오뚜기는 30여년동안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5353명의 심장병 어린이가 후원을 받았다.

지난 2012년부터는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오뚜기 선물세트 조립 작업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 오뚜기 제품 기증 △오뚜기 물품나눔캠페인 진행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등 4가지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스스로 일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아서 자립을 돕는다는 점에서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협력사·대리점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 농가 지원, 품질관리·위생·인력지원 등 동반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결제대금을 선지급하고 있다.

오뚜기는 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 연차사용 활성화, 휴일근무 제로화 제도 운영 등이다.

특히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재취업 기회를 부여하고,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근로자 의견을 반영해 조정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오뚜기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고 있다.

오뚜기의 ESG 주요 활동…지배구조(Governance)

오뚜기는 지난 2015년 지속가능경영 조직인 동반성장팀을 신설해, 하도급 거래 협력사를 대상의 공정거래관리 업무, 지속가능경영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오뚜기 홈페이지를 통해 사회공헌·환경경영·윤리경영 등 CSR 정보를 공개하고,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행하고 있다.

회사의 사내교육 시간을 활용해 전 임직원 대상의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기업윤리 사항을 공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주주 의결권 행사의 편의성을 높이고 코로나 19 감염 및 전파 예방을 위해 비대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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