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母豚) 자궁 내 삽입 센서로 호르몬·활동량·체온 실시간 측정

발정 탐지, 분만시기 예측, 질병 조기감지를 통한 초도대응 가능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와 모돈용 라이브케어 디바이스. 사진. 유라이크코리아.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와 모돈용 라이브케어 디바이스. 사진. 유라이크코리아.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스마트 축산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가 모돈(母豚) 전용 축산 ICT 디바이스 개발에 성공,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모돈(母豚) 전용 축산 ICT 디바이스’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돼지질병 징후 감지 △모돈(母豚)의 발정 탐지 및 분만시기 사전 예측 기능 등을 제공한다.

유라이크코리아(대표 김희진)는 ”3년간의 R&D를 거쳐 최근 국내 최초로 ‘모돈 전용 축산 ICT 디바이스’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및 유럽, 남미 등 해외 축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돼지 전용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본격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는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축산농가의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ICT 축우용 라이브케어(LiveCare)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고, 국내 및 일본 시장에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소와 송아지 뿐아니라 양, 닭, 말, 돼지 등을 비롯해 다양한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이번 개발 성공으로 양돈농가의 큰 걱정거리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징후의 조기감지가 가능케 됐다"며 "양돈 전용 라이브케어 솔루션은 발정 탐지, 분만시기 예측, 질병 조기감지를 통한 초도대응이 가능한 세계 유일 모돈 관리 특화 서비스”라고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와 모돈용 라이브케어 디바이스. 사진. 유라이크코리아.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와 모돈용 라이브케어 디바이스. 사진. 유라이크코리아.

유라이크코리아는 양돈 전용 라이브케어(LiveCare) 디바이스를 모돈(母豚)의 자궁 내 삽입하는 센서 형태로 개발했다. 해당 디바이스의 배터리 수명은 약 1년으로 추후 배터리 교체를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디바이스는 양돈의 호르몬·활동량·체온을 실시간 측정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저전력 광대역 IoT 네트워크인 LoRa(Long Range)망을 통해 중계기 기준 약 100m 내외에서 서버로 전송한다.

그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실시간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되며, 곧장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농장주에게 유용한 개별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라이크코리아 개발팀에 따르면 “모돈 전용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활용하여 개체 별 건강 관리가 가능할 경우, 모돈 당 연간 1~2두 추가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종돈 농가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희진 대표는 “글로벌 선진 양돈산업을 보유한 덴마크를 시작으로 일본, 브라질, 미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내년까지 국내·외 50만 두에 이르는 모돈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다"며 "모돈 전용 신규 서비스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어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돈용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한 핵심 기술 특허가 승인받았다. 해외도 이미 일본 특허 출원을 시작으로 해외특허(PCT) 출원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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