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역량 강화와 사회적 책임 완수 강조

박차훈 회장의 리더십하에 백년대계 전략 수립

해외시장 진출 통해 '포용금융'의 한류 모델 기대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 새마을금고.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 새마을금고.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지난해 총 자산 200조원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토종금융협동조합의 위상을 입증한 새마을금고가 올해 또 한번 도약에 나선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디지털금융역량 강화’와 ‘사회적 책임 완수’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담은 ‘새마을금고 비전 2025’를 앞세워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비전 2025’는 ▲새로운 도약의 MG ▲혁신하는 디지털 MG ▲지역사회와 행복한 MG를 내세운 새마을금고의 100년 미래전략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유행 등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점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새마을금고의 미래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마을금고 비전 2025’에는 취임 3주년을 맞은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의 혁신의지가 오롯이 담겨있다. 취임 후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점포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온 박 회장은 다양한 혁신 전략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체질을 성공적으로 바꿔오고 있다.

우선 새마을금고는 ‘협동조합’이라는 특성에 맞춰 영세 새마을금고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비금융사업 진출을 추진해 회원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전국에 약 3200여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다. 이 가운데 상당 수가 금융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지역주민에게는 꼭 필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으나 수익성이 저하되는 태생적 단점을 안고 있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영세 새마을금고의 수익성 제고를 지원하는 ‘상생경영’체계를 본격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미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스마트뱅킹 고도화 ▲고객센터 고도화 ▲통합민원시스템 구축 등 굵직한 디지털금융과제를 마무리한 바 있다.

올해는 모바일 전자화폐와 같은 디지털 페이먼트(Payment) 시스템을 강화하고, 언택트 시대에 맞는 금융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태블릿 브랜치를 통한 회원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회원 상담을 위한 챗봇 도입 등 인공지능(AI)기반 서비스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라오스 농림부 공무원이 락하십성 새마을금고 회계원에게 장부작성법을 교육하고 있다. 사진. 새마을금고.
라오스 농림부 공무원이 락하십성 새마을금고 회계원에게 장부작성법을 교육하고 있다. 사진. 새마을금고.

또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각종 메세나 사업 및 MG역사관 건립 등을 통해 새마을금고 정체성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전략은 최근 금융업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의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그동안 지속해온 국제협력 사업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 금융플랫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포용 금융의 ‘한류(韓流)’로 자리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는 피지와 네팔로 사업 대상국을 확대한다. 피지 새마을금고 사업의 경우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며, 네팔은 한국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현지 지역개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신사업이 미얀마, 우간다, 라오스에서 확인된 한국 토종 금융포용모델의 가능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 새마을금고는 미얀마, 우간다 등 개발도상국에 새마을금고의 금융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전파하는 등 국제협력 사업부문에서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새마을금고의 백년대계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자산 200조 원 달성은 새마을금고 발전의 상징적인 성과”라며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새마을금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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