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20년 중대성 이슈 목록. KT 지속가능경영보고서.
KT 2020년 중대성 이슈 목록. KT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KT는 2016년 4월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활동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실행 조직인 지속가능경영단을 운영하는 한편, 자문기관인 지속가능경영 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그룹 산하에 사회공헌 위원회, 환경경영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사회적 가치 제고, 온실가스 절감, 동반성장 정책을 마련에 나서고 있다.

KT는 국내 기업 중 몇 안되는 통합보고서 발간 기업으로 매년 보고서를 통해 재무와 비재무적 성과에 대해서 상세히 공시하고 있다.

2021년 1분기 기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종합 등급은 A+로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A+ 를 획득했다. 2019년에는 사회(B), 지배구조(B+)로 종합 등급이 B+에 불과했으나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배구조원은 S부터 D까지 7단계로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A 이상은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투자 부적격 요소가 없음을 의미한다.

KT가 지난해 도출한 주요 지속가능경영 중요 이슈는 ① ICT 기술을 통한 고객의 삶의 변화 ②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③ 고객정보 보호 및 사이버 보안이다.

ICT 기술을 통한 고객의 삶의 변화를 위해 한국판 뉴딜 협력 TF를 신설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 속에서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통해 농아인 김소희 씨의 목소리를 복원한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1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KT는 아현지사 화재 사고 이후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 2019년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취약 시설을 6만회 사전 점검하는 등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고객 정보 보호와 사이버 보완 분야에 있어서는 고객 정보의 수집 단계부터 파기 단계까지 전 과정을 분석해 각 단계별로 최적의 기술적, 관리적 보호 조치를 적용해 고객정보 유출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KT 구현모 대표이사(왼쪽)와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이 15일 ‘노사공동 ESG 경영 선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T.
KT 구현모 대표이사(왼쪽)와 최장복 노동조합위원장이 15일 ‘노사공동 ESG 경영 선언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T.

최근에는 KT는 노사 공동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임직원과 힘을 모아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KT 노사는 지난 15일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추진 및 넷 제로(Net Zero) 2050 달성 △디지털 혁신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국내 최고 수준 준법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노사공동 ESG 위원회 구성 등 ESG 경영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

ESG 10대 과제로 환경 영역에서는 탄소중립 실행에 나선다.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 RE100 달성을 위해 태양광 시설로 6개 국사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건물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공익성을 가진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한다. AI 빌딩오퍼레이터는 연간 약 10% 냉난방 비용 절감에 일조한다. KT는 향후 서비스 대상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 영역(S)에서는 KT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ABC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 목소리를 복원하는 '목소리 찾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학생 학습 공백을 메우기 위한 비대면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파트너 동반성장을 위해 '파트너 행동 수칙·책임기준'을 명시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파트너의 ESG 경영도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안전한 업무환경 구축도 사회영역 ESG 과제로 선정했다. 추락피해방지센서가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안전모를 현장에 보급해 안전사각지대를 없애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전체 KT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해 준법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앞서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73%(전체 이사 11명 중 8명)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운영해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 강화하고 있다.

KT의 대표적 사회공헌은 소리찾기 캠페인이다. 2003년부터 17년째 이어져 온 KT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청각장애인 대상 인공와우 수술 및 보청기 등 치료지원으로 시작하여 2012년에는 연세의료원과 함께 ‘KT꿈품교실’을 오픈하여 언어·놀이·미술·음악치료 등을 통한 재활 치료까지 지원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미디어SR에 "KT의 AI 기술과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자활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는 앞으로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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