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육아-경조사 아우르는 가족 단위 복지 확대

'넥슨포럼'으로 임직원 자기계발·문화생활도 적극 지원

넥슨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 내부'. 사진. 넥슨.
넥슨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 내부'. 사진. 넥슨.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1분기 IT 업계 연봉 인상을 이끈 넥슨이 임직원 복지 확대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앞으로 넥슨의 육아휴직은 2년, 주택 마련 및 결혼을 위한 사내 대출액 한도는 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넥슨은 16일 사내 공지를 통해 ‘중대조사 지원제도’, ‘20년 근속 포상 제도’ 등 신규 복지 제도 도입과 ‘여섯번째 사내 어린이집 개원’, ‘육아휴직 기간 상향’, ‘대출 한도 증액’ 등 기존 제도 확대 소식을 알렸다.

결혼-출산-육아-경조사 아우르는 가족 단위 복지 확대

넥슨은 임직원들에게 ‘일과 가정의 양립’을 꾸준히 강조한다. 넥슨이 2011년부터 운영중인 사내 보육시설 ‘도토리소풍’엔 현재 470명의 영유아들이 등록돼 있다. 지난 5일에는 ‘도토리소풍 대치원’을 새로 개원했다. ‘도토리소풍’은 현재 성남시 판교에 3곳, 서울 강남 인근에 2곳, 제주에 1곳 등 총 6개 원이 운영중이다.

넥슨은 임직원이 임신부터 출산까지 모든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근엔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출산 전후 휴가 사용시 급여 100% 보전 기간도 기존 60일에서 90일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임신기에는 근로시간 단축, 출산 시에는 출산 지원금 지급, 육아기에는 다시 근로 시간을 단축하는 등 출산 전후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대조사 지원제도’를 신설해 임직원 가족(배우자, 본인·배우자의 부모, 자녀)의 상(喪)이 발생할 경우 필요에 따라 장례 인력 또는 장례 서비스도 지원해주기로 했다. 구체적인 항목으로는 장례 지도사 및 장례 도우미 파견 지원이나 장의 차량, 수의, 제단 장식, 상복, 운구 인력 등이 있다.

직원들의 주택 마련 및 결혼 자금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사내 대출 제도의 한도는 기존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증액한다. 넥슨은 사내 대출 제도를 이용하는 직원들을 위해 대출 금리의 2%를 최대 3년간 지원하고 있다.

넥슨포럼 목공예 과정. 사진. 넥슨.
넥슨포럼 목공예 과정. 사진. 넥슨.

임직원 자기계발·문화생활도 적극 지원

넥슨은 직원들이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넥슨 포럼’이다.

‘넥슨 포럼’은 아트(Art), 컬처(Culture), 휴먼(Human) 3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운영되며, 2012년 시작된 이래 약 190여개의 과정이 진행됐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과정’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총 4개의 직원 자작곡 앨범을 발매했으며, 지난해에는 ‘레디 액션,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배우 배정남이 주연을 맡은 단편 영화 ‘락큰롤 익스프레스’를 유튜브로 공개하기도 했다.

장기 근속자들을 위해서는 ‘369 재충전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근속 3년 차, 6년 차, 9년 차 직원들에게 특별 휴가와 함께 휴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로, 최대 20일의 휴가와 500만원의 휴가비 (9년 차 기준)가 지급된다.

특히 근속 20년을 맞이한 직원들에게는 특별 트로피와 1000만 원(세금 보전)의 공로포상금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넥슨은 이 외에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넥슨 사내직원 대상 특화교육’, ‘명사 특강’ 등 지식공유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넥슨 마일리지(연 250만 원)’, ‘사내 스터디’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각종 동호회 지원, 콘도 지원 등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한 복지도 있다.

넥슨 인사실 정창렬 실장은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람”이라며 “직원들이 회사와 가정,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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