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완료 다음날 판매대금의 100% '빠른정산'... SME 자금회전 지원

빅데이터 기반 위험탐지시스템 고도화...혜택 최대, 회사 리스크 최소

이미지. 네이버파이낸셜.
이미지.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빠른정산’을 강화해 중소상공인(SME)들의 자금회전을 돕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서비스 지급 비율을 배송완료 다음날 90%에서 100%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SME에게 판매 대금의 100%를 배송완료 하루만에 지급한다. 구매확정이 아직 안된 상태에서 판매 대금의 100%를 담보나 수수료 없이 제공하는 것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글로벌 이커머스 업계 최초다.

회사 측은 "작년 11월 '빠른정산' 서비스 시작 후 4개월간 빅데이터 기반 ‘위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을 고도화 했다"며 "SME 자금 지원 혜택은 최대한 늘리고 회사의 대손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FDS 기술 고도화로 빠른정산 서비스를 강화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월에는 정산 주기를 배송완료 이틀 후에서 하루 더 단축시켰다.

이미지. 네이버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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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금 누적 1조 4000억원 조기 지급

네이버파이낸셜은 ‘늦장 정산’이 SME의 자금회전 및 사업운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여성의류 쇼핑몰 ‘클로슈W’를 운영하는 A씨는 “빠른정산으로 자금회전이 빨라지면서 이전부터 염두하고 있던 ‘자체제작’을 계절마다 4~5개씩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잠옷 쇼핑몰 ‘캔디프린스’를 운영하는 B씨는 “빠른정산으로 재고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 주력 품목이 2~3개에서 8개로 늘어 월 매출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빠른정산으로 지급된 누적 판매 대금은 3월말 기준 약 1조 4000억원이다"면서 "지급 비율이 100%로 확대되면서 앞으로 SME에게 선지급 되는 판매대금도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 최진우 총괄은 “네이버파이낸셜의 빠른정산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이유는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 서비스이기 때문”이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SME가 자금회전 만큼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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