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지연 재생(Ultra Low Latency) 기술 고도화로 리얼타임모드

누적 1억7000만뷰 돌파, 비대면 소비 시장 핵심 마케팅 툴로...

네이버 쇼핑라이브. 이미지. 네이버.
네이버 쇼핑라이브. 이미지. 네이버.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원활한 동영상 송출과 시청을 돕는 기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10초 대의 지연속도(Latency)를 2초 대로 줄이고,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절반의 데이터만 사용해서 제공한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지난 3월 기준 누적 1억 7000만 뷰, 라이브 콘텐츠 수 3만5000건을 돌파한 대표 라이브 커머스 툴이다. 특히 중·소상공인(SME)의 쇼핑라이브는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는 SME를 위한 쇼핑라이브 교육과 함께 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열어 공간 및 라이브 장비를 제공하고, 1:1 코칭을 진행하는 등 SME들의 라이브 커머스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동영상 기술 업데이트를 통해 사업자의 송출 환경 및 사용자의 시청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소통 돕는 초저지연 재생 기술 고도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ULL(Ultra Low Latency) 기술을 탑재한 ‘리얼타임모드’를 쇼핑라이브에 적용했다. 기존 10초대의 지연속도(Latency)가 글로벌 수준인 2초대로 줄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연시간 탓에 진행자가 말을 한 뒤 시청자 댓글을 기다리는 등 기존 방송에서 부자연스러웠던 장면도 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네트워크 환경에 맞춰, 재생 안정성을 우선으로 하는 수신모드와 송출자와 사용자간의 실시간성을 우선으로 하는 수신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지난 2019년 브이라이브에도 적용됐으며, 같은 해 한국 가수 최초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 BTS의 실황 단독 생중계를 통해 1000만명 이상의 시청자 트래픽을 원활하게 방송하기도 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이미지. 네이버.
네이버 쇼핑라이브. 이미지. 네이버.

끊김없고, 안정적인 고화질 라이브 제공 위한 HEVC 적용

네이버는 기존 AVC코덱(Advanced Video Coding, H.264)보다 압축 효율이 뛰어난 고화질 영상 전문 HEVC코덱을 쇼핑라이브에 적용했다. 기존 대비 3-40% 이상 고화질의 라이브 방송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HEVC코덱은 동영상 서비스에 널리 쓰이는 AVC코덱보다 압축 효율이 2배 가량 높다. 때문에 동일한 화질의 콘텐츠를 절반의 데이터만 사용해 제공하거나 데이터 용량을 유지하면서 화질을 2배 향상할 수 있다. 

쇼핑라이브의 주요 셀러인 사업자들이 이전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라이브를 송출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네이버 E랩스 조성택 책임리더는 "사업자들이 데이터를 적게 사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버퍼링도 함께 개선됐다"며, "사업자와 사용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투자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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