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투자 넘어 국내 IT산업 전반적 성장에 기여할 혁신 비즈니스 발굴

클라우드, OS 등 서비스 전 분야에서 포괄적인 기술・사업전략 협업

시너지 창출 위한 장기협력 방안 논의, 국내기업 혁신 돕는 허브 역할

류긍선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신임 공동대표 내정자.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구글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약 565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구글 인터내셔널(Google International LLC)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이전 총 발행주식인 5659만257주의 1.7% 규모인 보통주 97만848주이며, 신주 발행가는 5만8205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이번에 성사된 두 기업의 만남은 단순 투자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라며 "궁극적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과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 분야에 대해 우선 과제로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을 지원하고, IT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방안도 함께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폭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구글과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술 고도화 및 클라우드 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방안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 및 신규 사업 창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면서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프랭크 린(Frank Lin) 구글 동북아시아 투자 총괄은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찾는 한국의 이용자들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빠르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카카오모빌리티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카카오 T를 통해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방대한 이동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면서 "이 기술을 카카오 T 플랫폼에 접목해 가장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는 등 카카오모빌리티만의 독보적인 역량으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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