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이자 환경운동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는 2014년 출범하는 세계최초의 전기차 경주대회인 포뮬러 E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고성능 전기차 제조업체인 벤츄리(Venturi Automobiles)의 팔랑카 페스터(Gildo Pallanca Pastor) 회장과 레이싱 팀을 결성하기로 했다.

디카프리오는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를 택함으로써 지구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 벤츄리는 안정적이면서 환경친화적인 전기차를 만들어 이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에 동참할 수 있는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디카프리오가 참가하게 될 포뮬러 E 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연맹(FIA;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의 공인을 받은 레이싱 대회다. 대회에 참가하는 레이싱 자동차는 고성능이고, 1인승이며, 무엇보다 전기차여야 한다.

포뮬러 E 챔피언십은 2014년 9월부터 베이징,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스앤젤레스, 런던을 포함한 10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2명의 레이서로 구성된 10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전기차 같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카프리오가 소속된 팀은 미국의 안드레티 오토 스포트팀과 드래곤 레이싱팀, 중국의 차이나 레이싱팀, 일본의 슈퍼 아주리팀, 인도의 마힌드라 레이싱팀, 영국의 드레이슨 레이싱팀, 프랑스의 이아담스팀, 독일의 아우디 스포츠 ABT팀,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버진 레이싱팀과 겨루게 된다.

포뮬라 E 챔피언십 스폰서인 포뮬라 E 홀딩스의 CEO 알레한드로 아각(Alejandro Agag)은 “벤츄리팀이 포뮬라 E 챔피언십 마지막 10번째 팀으로 참가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참여를 특별히 환영한다. 디카프리오 만큼 전기차같은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환경 리더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벤츄리의 페스터 회장은 “포뮬라 E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우리 기술을 더 개선할 기회를 주었다. 전기추진력과 최적화로 에너지효율을 높인 친환경적이며 혁신적인 벤츄리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언스트앤영’은 보고서를 통해, 포뮬러 E 챔피언십을 계기로 향후 25년안에 전세계에서 7700만대의 전기차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정부는 공해를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율을 높이고자 2020년까지 전기차를 500만대 이상 보급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중국인들의 전기차 구매율은 1만여대에 그쳤다. 세계적인 배우 디카프리오가 전기차 레이싱 대회에 참여함으로써 중국인들이 전기차에 좀더 많은 관심을 갖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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