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기회는 경제적 여건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한다"는 박현주 회장의 철학 담겨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사진. 미래에셋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사진. 미래에셋

[미디어SR 임은빈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설립을 통해 시작된 미래에셋의 인재육성사업이 올해 20년째를 맞으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경제교육과 장학사업으로 이뤄진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누적 참가자는 현재까지 33만명(32만7298명)에 육박한다.

미래에셋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의 실천을 위해 설립 다음 해인 19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들었고, 2000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는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 10년 동안 기부를 해왔다.

작년까지 기부한 배당금은 총 250억원에 달한다. 해당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미래에셋은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기치 아래 2000년 5월 장학사업을 시작하며 국내외 대학생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국내장학생' 3578명, '해외교환장학생' 5817명, '글로벌 투자전문가장학생' 122명 등 총 9641명의 학생들을 선발, 지원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자서전에서 "이 땅의 젊은 금융 인재들이 세계로 흩어져 서로 인적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 육성을 강조한바 있다.

"교육의 기회는 경제적 여건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박 회장의 철학에서 출발한 해외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미래에셋의 핵심 사회공헌활동으로 2007년 12월 1기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했다.

미래에셋은 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환학생 과정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한 학생을 선발한다.

봄·가을학기 걸쳐 1년에 두 번 장학생을 선발하며 해외경험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 대학생들의 희망을 고려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간 매년 100명씩 증원, 현재 한해 총 700명에게 학자금 및 체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의 장학사업은 '받는 나눔'에서 '나누는 나눔'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블로그를 통해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파견교의 이모저모와 해외생활 적응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래에셋 글로벌 특파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장학생 쉐어링데이를 통해 선배 장학생들이 해외 파견을 앞둔 신규 장학생들에게 국가별 멘토링을 진행하고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또 연탄봉사활동·벽화봉사·희망가방 제작 등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문화체험단도 대표적인 글로벌 인재육성사업으로 꼽힌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방학시즌을 이용해 연 2회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중국 상해 혹은 심천의 역사문화경제 탐방을 진행한다.

경제 여건으로 해외 경험이 쉽지 않은 센터 청소년들에게 중국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해와 중국을 대표하는 혁신도시인 심천을 견학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재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청소년 시기의 해외 탐방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존감 형성 및 미래 설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청소년 멘티로 참가했던 학생이 세월이 지나 멘토로 캠프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제분야 인재육성의 노력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의 경제 교육 프로그램은 2006년 8월부터 우리아이펀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리더대장정'을 처음 실시 한 후, 2010년에는 대상을 전국 초등학생들로 확대해 '우리아이 스쿨투어', '우리아이 경제교실' 및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를 선보였다. 최근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리아이 스쿨투어는 바쁜 아이들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를 직접 찾아가 전문강사와 함께 진행되는 맞춤형 경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0년 수도권에서 시작해 지방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보드게임, 퀴즈 등을 통해 경제상식을 넓혀주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건건한 경제관념을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결식아동 및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사회복지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운동 '사랑합니다' 및 '봉사단 활동'을 통해서도 어려운 이웃과 호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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