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의 ‘글로벌트렌드&미래’ 담당임원 세릴 코넬리(Sheryl Connelly)가 2014년 세계에서 펼쳐질 10가지 트렌드를 최근 공개했다.

미래학전문가인 코넬리와 그녀의 팀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고, 구매하는데 있어서 핵심 역할을 할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트렌드의 지도를 그렸다. 그들은 인구학적, 경제적 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했을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었다.

2014 트렌드 리포트는 글로벌한 시각에서 소비자시장의 그림을 그렸다. 숨가쁘게 전개되는 기술적 혁신을 반영한다. 포드가 전망하는 향후 1~3년내에 전개될 톱10 트렌드를 소개한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의 큰 변화를 포함하고 있다.

1. 혁신의 조용한 시위
아이패드는 등장한지 3년이 채 안됐지만 어디서나 널리 애용되고 있다. 코넬리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파괴적 혁신기술은 지금도 매일 도처에서 일어나고있는데 미처 알아채지못한다. 우리는 일상적인 기술발전에 무감각해지고있으며, 실제 세상에서 일어나는 실시간의 변화를 따라가지못하고 있다.

2. 옛날 학교
사람들은 지나간 과거를 더 달콤하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제품이 다루기 쉽고, 잘 만들어지고, 덜 복잡했던 시절에 향수를 느낀다. 코넬리가 지적했던 것도 마찬가지다. ‘옛날 학교’ 트렌드는 순수한 향수의 고전적 사례이자 메가 매스 마켓(mega-mass-market) 소비자주의를 추억하는 복고주의로 볼 수 있다, 마케팅 연구집단 스튜디오라일리(StudioRiley)의 창업자 크리스 라일리(Chris Riley)는 “우리는 소비재산업 시대를 거쳐왔다.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수 있었다. 그러나 그리 품질이 높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떠한 환경적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값이 더 싼 물건만 원하는 시대를 탈피, 품질과 신뢰를 추구하는 새로운 제조업트렌드가 시작됐다는 뜻일까?

3. 의미심장한 중개자
코넬리는 엣시(etsy 핸드메이드 수공예품을 중심으로 가정용품과 보석, 남성 여성 아동용품, 빈티지, 웨딩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 입장에서 장점이 많다. 상품 등록시 상품페이지 작업이 필요없고, 어떠한 제한도 없다. 페이스북과 연동이 가능해 홍보가 쉽다)의 사례를 든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좀 더 감성적으로 관계를 맺고자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온라인장터다. 포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데 머물지않고, 경험하며 스토리를 만들어내는데서 구매력을 할용하는 모습을 확인하고있다.

4. 스테이터스피어
코넬리가 말한대로 “부는 어떤 때는 속삭이고, 어떤 때는 비명을 지른다” 포드는 세상사람들이 부를 이루는 방법과 관련해 중요한 차이점을 발견했다. 코넬리에 따르면 포드는 특정한 시장에서 다층적인 소비자 계급의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부를 축적해오고있다. 인도에서 재정적 성공의 상징으로 과대평가되는 과체중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같은 식으로 작동하지않는다. 우리는 소셜미디어에 끊김없이 접속하면서 우리의 지위를 널리 알릴수록, 더 많은 청중을 갖게된다.

5. 실증을 위한 경쟁
리포트에서 포드는 매일매일 인터넷에서 트윗하고, 업데이트하고,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글쓰는 행위들이 범람하는 현실을 ‘hyper-self-__EXPRESSION__’(높은 수준의 자기표현)이라고 묘사했다. 우리는 새로운 디지털세계에 살고 있다. 디지털영역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형태들의 자기표현은 태생적으로 남들의 인정을 받고싶어한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활동을 통하면 낯선 사람들로부터 수월하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낯선 사람으로부터 실증을 갈망하는게 내 시간을 유용하게 쓰는 길인가?” 코넬리팀은 내년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자문하게되리라 예상한다.

6. 고립 공포(Fear of Missing Out FOMO) 對 고립 행복(Joy of Missing Out JOMO)
‘FOMO(Fear of Missing Out 고립공포.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타인과 며칠이라도 네트워킹하지 못하면 불안해하는 증상) 對 JOMO(Joy of Missing Out 고립행복.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타인과 네트워킹하지못하는데 대해 오히려 즐거움을 느끼는 증상)’는 포드의 평균적인 소비자가 끊임없는 접속의 장점에 의문을 품는 현상을 가리키는 또 다른 표현이다. 손가락 하나로 더 많은 정보를 얻는 세상이지만 우리는 늘 FOMO를 느끼며 더 나은 최선의 것들을 찾아다니도록 길들여졌다. 그러나 사람들은 JOMO 상태에 관심을 갖고 즐기는게 더 낫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실망스럽게도 YOLO(you only live once 인생은 단 한번뿐. 카르페디엠‘carpe diem’이나 메멭노 모리‘memento mori’와 같은 개념이다)는 언급하지않았다.

7. 마이크로 모먼트
정보가 넘쳐나면서 우리가 가동을 멈추는 시간은 엄청나게 줄어들고있다. 코넬리팀은 우리를 스마트폰에 중독된, 초고도 생산성의 ‘멈출 수 없는’ 일벌로 묘사한다.

8. 멀티태스킹 신화
스마트폰 덕분에 우리는 시간을 절약할 것이라 믿었다. 코넬리가 ‘프로파간다’(propaganda)라고 말한 이 마법같은 기기는 우리 시간을 점점 더 많이 잡아먹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근무중’과 ‘근무하지않음’ 사이의 경계가 흐릿하고, 이메일과 업데이트가 쉼없이 이어지는 현실을 잘 안다. 우리가 익숙해진 고생산성과 효율적 멀티태스킹 대신에 “우리 주변의 세상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9. 여성 프로티어
2012년이 여성의 해였지만 2013년에도 여전히 여성들은 대학, 이사회, 유리천장, 아르바이트자리에서 헤매고있을 뿐이다. 동일임금, 동일권리를 향한 여성들의 발걸음은 더 나은 것을 향한, 멈출 수 없는 트렌드다. 포드에게도 획기적인 무언가는 없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라일리는 도시의 저출산율과 높은 교육수준, 기회를 지적하며 개도국에서 여성을 위한 ‘변동요인‘(agent of change)을 도시화(urbanization)로 표현했다.

10. 지속가능성 블루
2014년이후 지속가능성 트렌드는 무엇일까? 물이다. 포드에 따르면 우리가 진정으로 걱정하는 건 ‘그린(Green)’이 아니다. 바로 블루(blue)다. 물론 자동차제조업체가 세상의 관심을 기후변화에서 물부족으로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다. 포드는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고 더 높은 차량 배출가스 기준을 달성함으로써 틀림없이 제 역할을 해냈다. 물 보전은 매우 중요한 이슈임이 분명하다. 중동지역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지속가능성 세상을 ‘그린’대 ‘블루’로 규정하는건 오류임이 분명해보인다.

이런 모든게 차산업과 연관돼있을까? 선진국에서 차는 컴퓨터파워의 한 부분으로서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매년 새 자동차 모델이 나올 때마다 지속적 혁신을 기대하고 있고 차업체들은 거기에 부응하고있다. 코넬리가 말한대로 ‘FOMO 對 JOMO’ 트렌드는 포드의 계획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차가 생산성의 주축이 되길 원할까, 아니면 피난처가 되길 원할까?”

글쎄, 소비자들은 무엇을 원할까? 산업 리더들은 당신의 트윗을,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을 눈여겨보고 있다. 당신은 혼잣말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그들에게 얘기하고있을 것이다.

http://www.triplepundit.com/2013/12/future-according-ford-2014-trends-report-rev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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