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공동선언문 발표…"친환경 공정가스 개발 노력"

삼성전자 반도체 15라인의 내부 전경.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15라인의 내부 전경. 사진. 삼성전자

[미디어SR 박민석 기자] 정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 대표기업들이 이를 주도한다. 전기차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추진 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그간 최신 감축설비 투자, 대체 공정가스 개발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선제적으로 줄여왔다"며, "이번 협약은 민·관 협업으로 선제적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위원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과 김성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업계 임원과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양 협회와 대표기업 4개사는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한다는 의미로 이날 '2050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온실가스 배출 제어기술 및 친환경 공정가스 개발 노력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를 통한 공동과제 지속 논의 ▲세계반도체협의회 및 세계디스플레이 생산국 협의체와의 국제공조 강화 등 업계의 주요 실천과제 등이 담겼다.

간담회에서 4개사는 탄소중립을 촉진하기 위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및 연구개발(R&D) 지원,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업종별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전략 수립과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자금, 세제, R&D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요즘과 같은 대변혁기에는 공정 미세화, 대규모 투자 못지않게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 해야한다"며 "특히 탄소중립을 경쟁국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민관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초부터 업계별 탄소중립 위원회를 설치해 탄소중립 달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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