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 대출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도 지원하기로

사진. 하나은행.
사진. 하나은행.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 론(Green Loan)’ 주선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그린 론’은 ▲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사업으로만 용도를 한정하는 대출이다.

제3자 인증기관을 통해 자금의 사용처 및 성과에 관한 인증을 받고 금융기관으로부터는 녹색 금융의 일환으로서 자금을 지원받는다.

하나은행이 이번에 주선한 1000억원 규모의 그린 론은 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국내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제3자 인증기관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그린 론 인증을 취득했다. 프로젝트금융(PF)으로서도 국내 최초의 그린 론 실행 건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번 그린 론 도입으로 향후 녹색금융의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그린 워싱(Green-washing)’을 사전에 방지하는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 워싱이란, 기업이 실제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멀지만 마치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그린 론 도입을 기반으로 친환경 금융상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춘 녹색금융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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