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조정 일정 고려해 신속하면서도 공정한 처리 강조

자산 가격 조정 가능성에 대한 대비에도 만전 '당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중으로 예정된 사모펀드 제재심과 관련, 공정하고 일관된 처리를 관련 부서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윤 원장은 2일 오전 진행된 임원회의에 참석해 옵티머스 및 라임펀드 판매사에 대한 제재심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제재심의위원들의 노고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일관되고 공정하게 (제재심을)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는 옵티머스 판매사(NH증권) 및 수탁사(하나은행), 그리고 라임펀드 판매은행(우리·신한은행 및 신한지주) 등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옵티머스 관련 2차 제재심은 오는 3월 4일, 라임펀드 2차 제재심은 오는 3월 18일로 예정돼있다.

아울러 윤 원장은 분쟁조정 일정 등을 고려해 신속한 처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미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지난 2월 23일 분쟁조정위원회가 우리·신한은행에 손해배상을 권고한 상황”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사모펀드 분쟁조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석헌 원장은 자산 가격의 조정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언급하며 금융회사 및 금융소비자의 자산 리밸런싱 등 행태 변화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관련 부서에 요청했다.

윤 원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소상공인 등의 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점검 및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밖에 부당한 대출 축소 및 금리 인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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