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금융지원위원회' 열고 ‘한국판 뉴딜’ 전략 점검

오는 2025년까지 뉴딜·혁신금융에 43조원 지원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 우리은행
서울시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 우리은행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뉴딜‧혁신금융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25년까지 관련 분야에 총 43조원을 지원하며 금융권 차원의 ‘한국판 뉴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6일 뉴딜‧혁신금융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기 위해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확대·개편하고, 뉴딜·혁신금융에 대한 중장기 지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손태승 회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위원회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여신부문 40조원, 투자부문 3조원 등 총 43조원 추가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장기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생산적 분야에 대한 여신지원을 위해 정책보증기관 특별출연으로 1조원을 조기 지원하는 등 총 40조원 규모의 여신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간 금융권 최초로 ‘뉴딜인프라펀드’를 조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반기에 그린뉴딜펀드 1000억원을 신규 조성하고, 친환경 뉴딜인프라펀드에 13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총 3조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올해도 전 그룹사가 참여해 자체 뉴딜펀드를 조성하고, 뉴딜펀드 조기출자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판 뉴딜’의 마중물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살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제공 :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우리금융그룸 회장. 사진.  우리금융.

이밖에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그린뉴딜 관련 기업은 물론, 지역뉴딜과 관련된 제조·서비스 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도 확대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위원회를 주관한 손태승 회장은 “앞으로도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고, 뉴딜 유망 사업을 자체 발굴해 중점 지원할 것”이라며 “전 그룹 차원에서 뉴딜·혁신금융을 적극 추진해 그룹 시너지 창출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기회로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여신부문에서 8조5000억원, 투자부문에서 8000억원의 금융을 지원하며 기존에 세웠던 뉴딜·혁신금융 연간 목표를 140% 초과 달성(9조3000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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