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부패를 비롯한 ESG 연구 및 활동 공동협력키로

“한국 기업의 가장 큰 내부 리스크는 부패 리스크”

제공 : UNGC 한국협회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그리고 지속가능발전소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구를 위해 똘똘 뭉쳤다. 

세 기관은 이를 위해 지난 25일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에서 ‘ESG 연구 및 활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ESG 관련 협력사업에 필요한 자료와 업무 및 경험에 관한 정보 등의 제공과 홍보활동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세 기관은 우선 세계은행과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가 후원하는 반부패 증진을 위한 준법윤리경영 글로벌 프로젝트인 ‘기업 청렴성 소사이어티’(Business Integrity Society, 이하 BIS)를 위해 공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세 기관은 오는 3월26일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되는 ‘BIS Summit 2021’에서 반부패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우수기업 선정에는 AI 기반의 ESG 전문 리서치 기관인 ‘지속가능발전소’의 Who's Good 데이터가 활용된다.

BIS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우리나라 기업의 비즈니스 투명성을 증진하고 국내에 공정한 시장환경을 구축을 위해 △법, 제도 개선을 통한 반부패 ‘환경조성’ △기업의 준법윤리경영 ‘역량강화’ △반부패 기업문화 구축을 위한 ‘공동노력’ 등 3대 목표를 위해 지난해 2월 출범한 프로젝트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박석범 사무총장은 “세 기관은 ESG 관련 축적된 정보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훌륭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양춘승 상임이사는 “기업의 ESG 분야 전반에 걸친 부패는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투자자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이슈”라며 “세 기관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반부패를 비롯한 ESG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속가능발전소 Who's Good 윤덕찬 대표는 “기업의 가장 큰 외부리스크가 ‘기후 리스크’라면, 현재 한국 기업의 가장 큰 내부 리스크는 ‘부패 리스크’"라면서 "두 기관과 지속적으로 기업 반부패 활동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오는 3월 26일 시상식과 관련, "세 기관은 협력을 통해 반부패 평가 대상 기업의 지난 5년간 ESG 데이터를 분석할 것"이라며 "이후 반부패 이슈와 관련한 스크리닝을 거쳐 후보 기업을 추려낸 뒤 최종적으로는 개별 기업의 반부패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검증해 대상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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