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3.0%로 전망

"소비심리 회복이 경기회복 변수 될 것"

통화정책방향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 유튜브 갈무리.
통화정책방향 배경을 설명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 한국은행 유튜브 갈무리.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 물가상승률에 대해 인플레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이주열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수요 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지만, 1%대 물가상승률 자체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1.3%로 0.3%p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의 흐름을 반영해 물가 전망을 높였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내놓았던 예상치와 같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등을 시작한 수출과 올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글로벌 교역 조건이 우호적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한국은행측은 설명했다.

특히 한은은 ‘소비심리 회복’이 올해 경기 회복을 가늠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총재 역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변이바이러스등의 출연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소비심리의 회복세가 부진했다”고 분석하며 “경기 회복 속도는 결국 소비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은행측은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세의 심화와 가계소득 여건 부진등이 이어지며 경기 회복속도 역시 당분간 더딜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정부정책 차원의 물가하방압력 축소와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세 등이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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