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기 일등석.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A380기 일등석. 사진=대한항공 제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27일 처음으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한다.

대한항공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이번 국제관광비행 상품은 오전 10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강릉-동해안-부산-대한해협-제주 상공을 비행한 후 오후 1시에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승객들은 초대형 항공기로 꼽히는 A380(KE9021편)에 탑승하게 된다.

이번 상품은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비행 당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무착륙 관광비행 전용 동선을 이용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대마도 부근을 지나면서 해외 영공을 지나게 된다"면서 "출국 절차를 거치는 만큼 탑승객들은 출국장에 있는 면세점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영공을 지나게 되므로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이용하는 탑승객도 기존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하듯 동일한 출입국 절차를 진행한다. 이 때문에 탑승객들은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기내 취식 금지 지침에 따라 기내식과 음료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으며, 기내면세품은 기내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하고 사전에 주문해야 한다.

판매좌석은 퍼스트클래스 12석, 프레스티지클래스 47석, 이코노미클래스 164석 등 총 223석으로, 안전한 여행을 위해 전 좌석 국토교통부의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한다.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상위 클래스 체험이 가능한 어메니티(Amenity)와 KF94 마스크 3매, 손세정제, 손세정티슈 등으로 구성된 세이프티 키트(Safety kit)를 제공하며, 각 클래스별 대한항공 탑승 마일리지도 제공한다.

또한 퍼스트클래스와 프레스티지클래스 탑승객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대한항공 라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상품 구매 및 혜택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 국제관광비행 상품 판매를 담당하는 여행사 ‘더현대트래블’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상품 판매는 오는 25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다만 상황에 따라 선착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대한항공은 3월에도 한진관광과 함께 3월 6일, 13일, 27일 3차례에 걸쳐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앞으로도 간접판매 방식을 통한 여행사와의 상생에 방점을 두고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여행을 미뤄왔던 고객의 여행 갈증 해소에 이번 상품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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