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인공지능 탑재한 '통돌이 세탁기'

소비자 사용 편의 높이고 선택권도 넓혀줘

LG전자가 16일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LG 통돌이 세탁기’ 신제품(모델명: TS22BVD)을 출시한 가운데 모델들이 해당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16일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LG 통돌이 세탁기’ 신제품(모델명: TS22BVD)을 출시한 가운데 모델들이 해당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LG전자가 ‘통돌이 세탁기’에도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한다. 인공지능 기능이 프리미엄 제품군(君)인 드럼세탁기 등에 탑재되는 가운데 통돌이 세탁기에도 처음 적용됐다.

LG전자는 DD(Direct Drive) 모터를 탑재한 통돌이 세탁기에도 인공지능 기능을 더한 신제품(모델명: TS22BVD)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16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드럼 세탁기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았지만, 아직도 소비자 취향 및 용도에 따라 ‘통돌이 세탁기’의 점유율은 여전히 10% 안팎이라고 본다”면서 “많게는 30%까지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통돌이 세탁기’는 드럼 세탁기와 비교해 설치 및 사용 편의성은 떨어지지만, 세탁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작동 방식상으로는 옷감 손상이 큰 편이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LG전자가 선보인 신제품은 세탁물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류 소재를 확인한다. 세탁물의 옷감 소재가 확인될 경우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가지 모션(동작) 가운데 최적의 모션 조합을 선택하고 세탁 강도를 결정한다.

그 결과 글로벌 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에 따르면 신제품은 기존 LG 통돌이 세탁기(모델명: TS22BVT) 대비 10% 이상 옷감 손상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통돌이 세탁기의 단점으로 꼽혀온 점을 보완했다.

일례로 속옷 등 섬세한 의류 소재의 경우 LG전자의 이번 신제품 세탁기가 옷감을 보호하기 위해 두드리기, 주무르기 등의 모션을 선택하고 주무르기 모션의 세탁 강도를 자동으로 낮춰서 세탁하게 되는 식이다.

LG전자는 또한 신제품에 편의 기능도 적용했다. 고객들은 와이파이(Wi-Fi)로 가전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LG ThinQ)에 신제품을 연결해 한층 더 편리하게 세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3월 이후 출시된 LG 트롬 건조기와 연동시켜 스마트페어링 기능을 사용하면 세탁기가 세탁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전달한다.

'LG 통돌이 세탁기' 신제품(모델명: TS22BVD). 사진=LG전자
'LG 통돌이 세탁기' 신제품(모델명: TS22BVD). 사진=LG전자

LG전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세탁기가 설정한 최적의 세탁 코스에 맞춰 건조기도 그에 알맞게 건조기가 자동으로 건조 코스를 설정한다”면서 “소비자가 빨래를 건조기에 옮겨주기만 하면 최적의 코스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간편하게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매자는 LG 씽큐 앱을 이용해 의류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세탁 코스를 다운로드해 적용해 볼 수 있다.

LG전자의 이번 ‘AI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통 내부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마감돼 녹과 부식 걱정을 덜어준다. 또 세탁 시 에너지 사용량을 약 30% 줄여 전기료 부담을 낮추고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더했다.

이번 신제품의 용량은 22kg이며 출하가는 138만원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차별화된 기능과 편의성을 갖춘 인공지능 DD세탁기를 앞세워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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