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사, 설 명절 앞두고 현장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펼쳐

CEO가 직접 시장 등 찾아 고충을 청취하는 '소통경영' 행보 이어가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앞장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사진 앞쪽)이 언양알프스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새마을금고.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사진 앞쪽)이 언양알프스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새마을금고.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설 연휴 앞두고 금융권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 은행사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 취약계층이 보다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활동을 전개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요 금융사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과 함께 따뜻한 설 명절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취약계층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이들을 위해 각종 물품 지원, 위로방문등을 진행했다. 일부 금융사 CEO는 직접 현장을 찾아 취약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격려를 하는 등 ‘소통경영’의 행보도 이어갔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9일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 있는 ‘언양알프스시장’을 찾아 ‘우리동네가게 가치 하기’ 나눔 행사를 펼쳤다.

언양알프스시장은 독립만세운동의 얼이 깃든 곳이다. 100년 넘게 지역주민과 동고동락해온 영남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손꼽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특히 울주새마을금고는 언양알프스시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차훈 회장은 언양알프스시장 연합회장, 상인회장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새마을금고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시장을 돌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과 여러 제수용품을 직접 구입해 ‘가치소비’의 의미를 전했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지역상생 활동과 포용금융이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소중한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육군 맹호부대 양태봉 사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NH농협.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과 육군 맹호부대 양태봉 사단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NH농협.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속에서도 국가 안보를 위해 일하고 있는 국군 장병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군부대를 위로방문하고 있는 농협금융은 올해 수도권 방어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를 방문해 위로품을 전달했다.

이날 부대를 찾은 손 회장은 “설 명절에도 가족과 떨어져,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와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금융사는 금융당국의 주요 기관과 함께 손잡고 민관이 함께하는 지원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일 예금보험공사,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서울시 중구 중림동 소재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우리행복상자’ 전달식을 가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쌀, 떡국떡, 누룽지, 한과 등 11가지 식료품 및 간편식으로 구성된 우리행복상자 2000여개를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산하의 전국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설 명절 전까지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 과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왼쪽), 남국희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협회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오른쪽) 과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왼쪽), 남국희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협회장(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리금융그룹.

허인 국민은행장도 금융감독원,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진행한 설날 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에 참석해 취약계층에 지원할 선물을 직접 구입했다. 금융감독원과 KB국민은행의 13개 지역영업그룹은 전국 전통시장에서 가구당 6만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구매해 어려운 이웃 4500여 가구에 전달 할 계획이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11년을 이어온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활력이 되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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