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CSR 국제컨퍼런스 & 필름페스티벌이 19일 서울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세계적인 CSR 전문 씽크탱크이자 한국SR전략연구소(코스리 KOSRI)의 리서치파트너로 업무제휴를 맺고있는 보스턴 칼리지 기업시민센터(BCCCC) 캐서린 스미스(Katherine Smith) 소장 등 CSR 전문가들이 참석해 글로벌 동향을 전해준다.

컨퍼런스에 앞서 캐서린 스미스 BCCCC소장과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코스리) BCCCC는 CSR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있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BCCCC의 강점은 무엇인가?
캐서린 스미스 소장, 이하 스미스) - 기업시민센터는 기업시민 리서치와 교육에서 세계적인 리더다. 우리는 기업이 사회적, 경영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환경적, 사회적, 지배구조적 실천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1985년 설립됐으며 보스턴 칼리지의 캐롤경영대학원에 속해있다. 기업시민을 다루는 조직으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있다. 전세계 GDP의 40%를 차지하는 400개 이상 기업이 회원으로 있다. 대략 1만명의 개인이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있다.
센터는 400개 기업회원과 후원그룹, 지역사회 미팅, 컨퍼런스, 실행 공동체를 연결하는 최고의 프로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등 ‘네트워크’로 차별화하고있다. 우리 목표는 최선의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시민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경영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센터는 회원사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지식자산을 생산하고 조율한다.
월간 연구 브리프는 바쁜 경영인들을 위해 기업시민의식을 개선하는데 필요한 통찰력 등 정보를요약해 제공한다. 6개월마다 기업시민 매거진을 발간하며, 기업시민의식과 관련한 우수사례를 찾아 연구한다. 매주 미디어를 모니터하며 경영인들에게 최신의 환경적, 사회적, 그리고 지배구조 측면의 이슈들을 알려준다.

코스리) CCMF(Corporate Citizenship Management Framework)는 시장, 사업장, 지역사회 영역에서 기업의 영향력과 주요 이해관계자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다. 이와 관련, 한국에서도 이번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CCMF는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어졌나? 올해 서베이에서 나타난 특징은 무엇인가?
스미스) - 우리는 코스리와 함께 현장설문을 통한 연구결과를 공유하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이화여대와 코스리가 한국과 미국의 시장 사이에 유사점과 차이점을 드러냄으로써 보다 진전된 모습을 보길 기대한다. 우리의 연구결과는 내년 1월에 출판될 것이다. 거기에 포함될 내용은 이렇다.
우선, 미국기업들은 최고경영진 수준에서 기업시민에 더 많이 주목하고있다. 부사장 이상 레벨에서 주도되는 프로그램이 2010년 30%에서 현재 58%로 두배가까이 늘어났다. CEO나 사장이 기업시민을 지원하는데 참여한다는 보고가 67% 늘었다. 전략구축부터 이해관계자 소통까지 CEO나 대표가 참여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2010년만 해도 기업의 80%가 관련 예산을 배정했으나 지금은 거의 100%가 예산을 배정한다.

코스리) BCCCC가 진행하는 필름페스티벌은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진정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필름페스티벌에서 이전과 달리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인가?
스미스) - 우리의 기업시민 필름페스티벌은 2014년 5월에도 펼쳐질 것이다. 지난 4월에 열린 페스티벌에서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70개 이상 작품이 출품됐다. 기업들 사이에 관심이 더욱 커져가는 모습을 보고있다. 비디오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우리 목표에 확실히 기여한다. 주목할 부분중 하나는 직원들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일과 관련성이다. 기업들은 기업가치를 공유하고 현재 혹은 미래의 직원들을 참여시키는데 비디오가 도움이 되고있다고 한다.

코스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몇몇 글로벌 대기업을 제외하면 한국 기업들은 CSR에서 아직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있다. 한국기업들에게 해주고싶은 조언이 있다면 부탁한다.

스미스) - 미국 문화에서 보자면 한 기업이 잘 한다고 해서 다른 기업까지 다 잘하는 것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좋은 기업시민이 되는 올바른 길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다. 각 기업들은 자신의 독특한 가치와 능력, 상황에 맞춰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야만 한다. 이번 한국방문이 종업원과 공동체, 환경, 고객 등 기업의 문화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시간을 드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스로에게 “기업경영을 하는데 있어 우리는 어떤 세상을 원할까”를 묻는 것 뿐 아니라 “어떤 세상에 살고싶은가”도 물어야한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당신의 자산과 능력을 사용해 최선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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