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 조회시스템’ 오픈
예상 보험료부터 할인·할증 원인까지 한번에 확인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차량 운전자라면 한번 쯤 ‘왜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는걸까?’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 있을 것이다.
그동안 운전자들은 정확한 이유 조차 모르는 채, 자동차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견적에 맞출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자동차보험료의 할인‧할증 원인을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14일부터 자동차보험의 할인·할증 원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조회시스템을 구축,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조회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들은 자신의 사고 건수, 법규 위반 건수, 할인·할증 등급 등 자동차보험 계약의 보험료 할인·할증과 관련된 상세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보험 만기가 한 달 이내로 남은 운전자들은 할인·할증률 및 주행거리 정산 후 예상 보험료 조회 가능하다. 만기가 한 달 이상 남은 운전자들도 현 계약의 할인‧할증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최근 3년간 소액 사고가 3건 이상일 경우 보험료가 50%이상 할증된다. 물론 보험처리 이후라도 소액보험금을 자비로 환입하면 보험료 보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자동차보험금이 얼마인지 관련 정보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다.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금감원은 해당 시스템에 과거 10년간 자동차 사고 현황과 자동차보험 담보별 보험금 지급내역, 할증점수도 조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자동차보험은 자차 보유자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이라며 “운전자가 보험료 할증 원인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시스템은 개인 자가용승용차, 개인 소유 업무용 소형차(경승합·경화물·4종화물)로 가입한 자동차보험만 조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