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벤추라(Ventura 캐주얼 의류업체)가 최근 책임있는 경영모델로서 공정무역(Fair Trade)을 실천하겠다고 거창하게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달 이와 비슷하게 인상적인 일이 있었다. 고품질의 중고 파타고니아(Patagonia) 의류를 구매할 수 있는 점포가 문을 연 것.

지난 9월 파타고니아는 ‘친환경 평상복 순환 파트너십’(Common Threads Partnership)의 ‘옷 오래입기’(Worn Wear) 부문을 런칭했다. 미국 전역에서 4개 점포의 문을 연 새 아울렛은 ‘지속가능한 제품 사용‘이라는 파타고니아의 오랜 약속을 잘 드러내고 있다.

포틀랜드, 시애틀, 팔로알토, 시카고 등에 있는 파타고니아 매장에서는 중고의류 라인이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들이 교환할 수 있는 아이템은 셸(shell)과 스키복, 알파인 바지, 다운 혹은 합성 단열복 같은 겨울의류 아이템 등 파타고니아 의류다. 중고의류를 교환하는 고객들은 다음번 구매때 가격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소매부문장인 비키 아치(Vickie Achee)는 “새로운 점포에서 고객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파타고니아 의류를 Worn Wear program(헌옷 오래입기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 사람들도 즐겁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치는 “2012년 10월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시험프로그램으로 시작한 Worn Wear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였고 수요도 많았다“며 ”더 많은 고객들에게 ‘친환경 평상복 순환 파트너십’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친환경 평상복 순환 파트너십‘은 Reduce(감축), Repair(수선), Reuse(재사용), Recycle(재순환) 등 4R 원칙에 따라 수립됐다. 2005년이래 파타고니아는 이베이(eBay)와 파트너십을 통해 중고의류 56톤이상을 재순환했다. Worn Wear는 고객들이 여러 아울렛에서 특정 중고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개념을 확장했다. 이는 고객과 파타고니아가 ’반드시 필요한 물건만 사며, 산 물건은 수선하고, 재사용하고, 재순환한다‘는 상호책임을 인정하는 파트너십의 핵심개념을 더욱 강화했다.

파타고니아의 환경부문 부사장인 리키 릿지웨이(Rick Ridgeway)는 “Common Threads Pledge(친환경 평상복 순환 선언)에 따라 우리와 고객은 함께 5R을 달성하고 있다. 5번째 R은 세상을 ‘다시 생각하는 것‘(Reimagine)이다”고 말했다.

자사 제품의 책임있고 지속가능한 사용을 고취하려는 파타고니아의 지속적 노력은 고객들이 적극적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친환경 평상복 순환 파트너십‘이 고객과의 상호서약을 담고있다는 메시지다. 즉, 파타고니아는 자신들이 만드는 제품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실천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진심으로 원하는 충성스런 고객들에게도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http://www.triplepundit.com/2013/10/patagonia-launches-resale-outlets-pre-loved-i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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