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총자산 '200조원 시대' 활짝 연 새마을금고

디지털혁신 앞세운 박차훈 회장 특유의 리더십 눈길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지난해 총자산 200조원 시대를 열며 토종금융협동조합의 자존심을 세운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새마을금고)가 새해를 맞아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차별화 전략으로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자산 200조원 시대의 문을 활짝 연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핵심 전략을 진두지휘할 예정이어서 '박차훈표 리더십'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새해 1월 초부터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인 디지털금융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담반을 조직,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외부전문 IT업체와 디지털전담반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전담 지원 조직을 구성하는 등 관련 준비를 지속해왔다.

새마을금고의 디지털 전담반은 비대면 뱅킹 채널의 ▲사용자 경험(UI/UX) 개선 ▲고령자 특화 서비스 개발 비대면 서비스 확대 ▲다양한 인증서비스 확대 등 디지털 금융에 필요한 신기술 및 신서비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디지털 전담반은 연중 내내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상주하면서 뱅킹 서비스의 개발을 협업하게 될것”이라며 “기존 IT개발 인력에 전담반 상주인원이 충원돼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관련 이슈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전담반이 즉시 투입돼 사안별 행정 절차 감소에 따른 운영의 효율성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마을금고의 이같은 디지털 전략에는 박차훈 중앙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고스란히 투영돼있다. 박 회장은 오래전부터 언택트 트렌드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금융 강화’를 꾸준히 강조해왔다.

지난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전담부서를 신설하며 변화를 꾀했고, 2020년 5월에는 바이오인증‧간편이체 서비스 기능을 담은 ‘MG더뱅킹’을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을 추구해왔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서울 강서구 소재 통합정보기술(IT)센터구축 및 이전사업을 마무리하며 디지털 금융 시대에 금융협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라오스 농림부 공무원이 락하십성 새마을금고 회계원에게 장부작성법을 교육하고 있다. 사진. 새마을금고.
라오스 농림부 공무원이 락하십성 새마을금고 회계원에게 장부작성법을 교육하고 있다. 사진. 새마을금고.

박차훈 회장과 새마을금고는 '자산 200조 시대'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위해 '퀀텀 점프'를 연내 가시화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언급한 디지털 혁신 외에도, 다양한 신상품 개발과 효율성 강화로 수익성을 확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MG오늘도 청춘 통장’은 5060세대 고객들을 위한 상품으로 실버세대에게 다양한 우대이율을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울러 각종 언택트 소비를 적극 지원하는 체크카드 ‘꿀카드’는 OTT서비스, 음원 스트리밍, 간편결제 등에 대한 할인을 제공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박 회장은 특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및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참여와 협동으로 풍요로운 생활공동체 창조’라는 새마을금고의 설립이념도 적극 실천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코로나 위기극복 성금 11억 원을 전달했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총 2조 1600억원(1월 6일 기준) 규모의 ‘코로나 긴급금융’을 실시해 긴급자금대출 등을 지원하며 소상공인의 도우미를 넘어 '파수꾼'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새마을금고는 빈곤 퇴치를 위한 ‘금융플랫폼 모델 전파’를 목표로 미얀마, 우간다, 라오스 등 개발도상국에서 전개중인 일명 ‘새마을금고 전파사업’도 꾸준히 실천으로 옮기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미얀마에서는 이미 새마을금고를 활용한 소득증대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등 라오스, 우간다에서도 새마을금고가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수익목적이 아닌 사회공헌 차원의 활동이라는 점에서 금융권에서는 보기드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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