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전담하는 기획팀 신설

빅데이터 등 신사업도 강화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금융업계의 화두로 급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ESG와 관련된 조직을 개편을 통해 금융업계의 ESG 리더십을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진행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에서 ESG경영 가속화를 위한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선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차원의 핵심 사업인 ‘ESG경영’ 강화를 위해 그룹 전략/지속가능부문(CSSO) 산하에 ESG기획팀을 신설, 그룹 전체의 ESG 전략 추진의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 CSSO업무를 수행해 온 박성현 상무가 CSSO 부사장으로 발탁된 점도 눈길을 끈다. ESG기획팀은 박 부사장의 주도하에 탄소제로 프로젝트, ESG 통합 평가모델 구축 등 지속가능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높아진 고객 눈높이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룹차원의 사전적 컴플라이언스 체계와 사후적 Conduct Risk 관리 기능도 강화한다. 우선 준법감시인 왕호민 상무와 감사팀장 김성주 본부장을 각각 부사장으로 격상시키고 자금세탁방지 업무와 경영관리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해 금융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부문에서도 '一流 신한' 전략의 일관성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부문장에 선임된 김혜주 상무. 사진. 신한은행.

이와 함께 그룹 관점에서 빅데이터 사업을 담당할 그룹 빅데이터부문도 신설한다. 최근 신한은행에 영입된 김혜주 상무를 지주-은행을 겸직하는 ‘빅데이터부문장(CBO)’으로 선임해 그룹의 빅데이터 전략 수립과 공동사업 발굴을 맡길 예정이다. 특히 김혜주 상무는 지주회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임되는 여성 임원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신한금융지주측은 미디어SR에 "업권별, 영역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ESG 경영 등 미래 혁신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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