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김민영 디자인 기자
이미지. 김민영 디자인 기자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김동관

유력한 한화그룹 차기 경영권 승계자. 지난 9월부터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리스크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한화그룹이지만 김동관만은 재계의 ‘모범생’으로 명석한 두뇌와 탁월한 사업 감각뿐 아니라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인품이 훌륭하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동관은 지난해 10년의 열애 끝에 그룹 입사 당시 인연을 맺은 직장내 여성과 이탈리아에서 결혼식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혼맥을 중시하는 재벌가의 시각에서 그룹 후계자가 평범한 여성과 결혼하는데 대해 주변의 반대도 적지 않았지만 김동관의 적극적인 태도와 설득을 통해 결혼까지 골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어린 시절부터 학업 능력이 뛰어나 구정중학교에서 전교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이후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가 자제들이 입학한다는 세인트폴고등학교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에는 미국 중·고등학생 가운데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쿰 라우데 소사이어티 회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하버드대에서는 정치학도로서 한인학생회장까지 지낼 정도로 활동적인 성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 후 통역장교로 특기를 배정받아 그 해 통역장교들 가운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통역장교로서 국방부 장관 직속 통역을 맡았으며, 제대 후에도 '을지로 소대 동기모임'에는 가급적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관은 2010년 28세의 나이로 한화그룹에 회장실 차장으로 입사한 뒤 한화솔라원을 거쳐 한화큐셀까지 태양광 사업에 주력해왔다.

2010년 시작한 한화의 태양광 사업 실적은 2018년까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태양광 부문 매출액이 종전 3조원대에서 5조원을 내다보는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처럼 꾸준한 사업 추진력과 흑자 전환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김동관은 올해 9월 사장으로 승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까지 맡게 됐다.

아울러 그가 주도해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에 투자한 것이 ‘잭팟’으로 평가 받으면서 경영 보폭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그가 2018년초 한화의 미국 현지 벤처투자 전담조직 보고서를 살펴본 뒤 수소사업의 장밋빛 미래와 함께 니콜라 투자 필요성을 인식해 과감하게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임직원 사이에서 그는 'DK'로 불린다. 관심있는 안건을 논의하는 임원회의에 예고 없이 슬쩍 들어와 맨 뒤에 앉아 경청하기도 하며, 8년간 빠짐없이 다보스포럼을 찾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고민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와 다보스 포럼을 함께 다녀온 임원에 따르면 김 사장은 포럼 방문 후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업모델을 제안하기도 할 정도로 한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는 그룹 경영에 나서면서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기도 했다. 평소 그가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전 8시30분 정도로,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새벽부터 출근 준비를 마치고 조간 신문까지 다 본 다음에야 가회동 자택을 나선다고 한다. 그는 8시반 출근을 고수하는 데 대해 "원래 출근 시간인 8시보다 일찍 나가면 다른 직원들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김 사장은 불필요한 의전을 가급적 피하는 등 소탈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은 해외 곳곳에 영업 거점을 둬 해외출장 기회가 많지만 대부분 수행원도 없이 캐리어를 직접 끌고 혼자 비행기를 탄다고 한다.

한화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틀에 박힌 얘기지만 정말 모범생 스타일”이라며 “바쁜 가운데 운동을 즐기면서도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거리낌 없고, 직원들과 자유롭게 토론도 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자 김동관 사장의 아버지. 지난 8월 회장 취임 40주년을 맞았다. 이로써 올해 68세인 김승연 회장은 최연소 회장과 최장수 회장 재직 기록을 동시에 지니게 됐다. 10대 그룹 총수의 평균 취임 연령이 48세인 점을 감안하면 약 20년이나 이른 시기에 그룹 전체를 책임지게 됐던 셈이다.

부친인 고(故) 김종희 창업주가 타계한 1981년 김승연은 불과 29세에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세간의 우려와 최연소 회장이라는 무거워 보이는 짐도 다 극복하고  ‘M&A의 달인’으로 경영수완을 발휘하며 그룹의 변모를 이끌어왔다.

그의 재임기간 중 매출은 1조6000억원에서 71조6000억원으로 무려 45배나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로 재계 순위 7위로 껑충 뛰었다.

김승연 회장은 그룹 경영의 최고 가치로 ‘신의(信義)’를 꼽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화그룹이 IMF위기를 극복할 즈음, 한화 직원들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내 지원하는 한편 퇴직 후 자녀의 투병 등으로 힘겹게 사는 전직 임원들에게도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직원 사랑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서울프라자호텔이 리모델링으로 3개월간 문을 닫게 되자 모든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준 일이나 한화에너지를 현대정유에 매각할 때 100% 고용승계를 약속받은 일 등은 업계에 널리 알려진 일화다.

한화건설 이라크 공사현장을 방문할 때 직원들이 회를 먹고 싶어 한다고 하자 광어회 600인분을 비행기로 공수해 가고, 천안함 사태가 벌어진 이듬해인 2011년 천안함 승조원 유가족을 한화그룹 계열사에 우선 채용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한화그룹내에 모두 24명의 천안함 사태 유가족이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연은 맏이인 김동관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여왔다. 김동관은 2010년 1월4일 한화그룹 신입사원 연수회에서 김승연 회장과 함께 데뷔했다. 곧바로 회장실 차장으로 발령 낼 만큼 김동관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남다르다. 일찍이 그룹을 책임지며 홀로 경영을 배웠던 자신과는 달리 직접 가까운 거리에서 아들에게 경영수업을 하고 싶었던 아버지로서의 자식 사랑이 엿보이기도 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다. 김동관과는 미국 명문 사립고등학교로 손꼽히는 세인트폴 동문이다. 조현준은 모교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2011년 결혼식도 모교에서 올렸다. 이 같은 애정은 국내 동문회로도 이어진다.

세인트폴 국내 동문회는 조현준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동문으로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을 비롯해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이 주요 멤버다.

2016년 말부터 아버지인 조석래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경영을 본격적으로 책임지면서 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과 기반 구축을 안정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그간 착실하게 준비해온 그룹 신사업이 ‘그린뉴딜’로 부스터(booster-보조 엔진)를 달아 주목받았다. 동시에 그룹 계열사의 ESG 등급이 전반적으로 상승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최근 조현준 회장은 아버지의 기술경영 철학을 이어가면서 친환경 소재 시장을 확대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신소재 ‘폴리케톤’을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업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도 하나의 성과로 꼽힌다. 또한 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regen®)을 출시하기도 하는 등 친환경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68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현준은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 졸업 후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일본 게이오대 법학대학원 정치학부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일본 미쯔비시상사와 미국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하며 폭넓은 해외경험과 창의적인 마인드를 배웠다.

조현준은 영어, 일본어는 물론 이탈리아어도 능숙하게 구사한다. 특히 정치,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전세계 젊은 리더들과 교분을 쌓아온 것이 강점으로 통한다.

그는 야구, 아이스하키, 스쿼시, 테니스, 축구, 배구, 골프 등 구기종목을 다방면으로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아울러 고교에 이어 예일대 재학시절에도 미식축구 대표선수로 활약한 바 있다. 그의 승부욕과 스포츠 사랑이 남다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타계로 삼성그룹의 미래를 짊어지게 됐다. 삼성과 한화 그룹은 2대인 이건희 회장과 김승연 회장 취임 초기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승연 회장과 고(故) 이건희 회장은 전경련을 통해 골프, 송년회 모임 등을 가지며 친분을 쌓아왔고, 김 회장은 과거에 굵직한 경영상 결정을 앞두고선 당시 이 회장을 찾아 조언을 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관계는 오너 3세인 김동관과 이재용으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김동관보다 15살이나 많지만 둘 다 하버드에서 공부했던 인연이 있어서인지 대화가 잘 통하는 사이로 알려져있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졸업이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마쳤다. 또한 한화그룹이 방산업체 삼성탈레스와 테크윈을 인수하는 과정에는 두 사람이 깊게 관여하기도 했다.

이재용의 경영 능력은 2016년 섬성전자의 미국 전장부품업체 하만을 인수한 것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실상 입증됐다. 인수 후 3년이 지난 2019년 말 하만 매출은 2017년 7조1026억 원에서 2019년 10조771억원으로 증가했다.

인수금액 80억달러의 ‘빅딜’로 삼성전자의 인수합병 사상 역대 최대 규모임에도 인수 합의 발표 약 4개월 만에 하만 주주들의 동의와 각국 당국의 승인을 모두 받아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재용의 조용하고 차분한 경영 스타일이 반영됐다. 이재용은 미국 본사에서 하만 경영진과 직접 만나 인수협상을 담판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영 행보에 있어 신중함이 엿보이며 실용주의를 원칙으로 움직인다.

이재용은 선친과는 달리 평소 의전도 선호하지 않아 출장 등의 해외 일정 시 홀로 이동하는 소탈함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일을 마치고 아웃도어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홀로 기차역을 향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은 임원 전용기와 헬기를 매각했으며, 회사 안에서도 직원들과 같은 동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탈함은 지난 5월의 ‘대국민 사과’ 깜짝 발표에서도 드러난다. 이재용은 당시 대국민 사과를 통해 ‘4세 경영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삼성이 창업 초기부터 80년간 줄곧 고수해온 무노조경영 시대를 마감하겠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불법 경영 승계 의혹과 관련한 재판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이 모든 것은 이재용 스스로 매듭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상속세의 재원 마련도 과제 가운데 하나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정몽준의 맏아들이자 정주영 현대가(家) 창업주의 손자다. 정기선은 2016년 김동관의 조모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 김동관과의 돈독한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정기선은 30여년 만에 오너체제로 전환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최고경영자로 나서기 위해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미모의 동문과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1982년생으로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하기도 하고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하기도 했다. 기자생활은 부친 정몽준이 권유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는 기회로 삼으라는 뜻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가 입사 7개월 만에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치고 2011년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2년간 컨설턴트로 일했다. 실질적으로 현대중공업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것은 2013년부터다. 당시 직책은 선박영업부 수석부장이었으나 재무와 기획, 영업, 기술 등 다방면에 걸쳐 경영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정기선은 2015년에 상무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상무로 승진해 현대중공업 사상 ‘최연소 임원’이자 재계에서 가장 나이 어린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된 계기는 상무 승진 1년 만에 다시 전무로 승진하면서부터다. 그는 이때부터 사내 핵심부서를 모두 총괄하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됐다.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으면서는 맡은 직함을 소화하기 위해 본사가 있는 부산에 거처를 마련해 하루를 시간 단위로 쪼개며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은 할아버지인 정주영 창업주를 경영자 겸 롤모델이자 스승으로, 아버지인 정몽준에 대해서도 깊은 존경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겸손하고 소탈하다는 것이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018년 4월 기자간담회에서 “정기선을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 때까지 모두 지켜봤는데 정말 겸손하고 성실하다”며 “최근 재벌2세나 3세가 겪고 있는 갑질이나 횡포 등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언급한 바 있다.

김동선

아시안게임 승마 금메달리스트이자 김승연 회장의 막내다. 최근 김동선은 승마선수 생활과 독일에서의 요식 사업을 뒤로하고 지난 6월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 입사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전 정보통신부 장관인 진대제 회장이 이끄는 국내 1세대 사모펀드 운용사로 일명 ‘진대제 펀드’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 10월에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입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영 수업의 일환이라는 추측과 함께 재계에서는 그의 그룹 복귀를 점쳤으나 아직 구체화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선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 마장마술 개인전 은메달을 땄다.

그는 2014년 10월 한화건설에서 신규 면세점 프리 오픈 행사에 면세점 테스크포스팀(TFT)에 맡기도 했다. 이후 독일에서 요식 사업을 하다가 지난해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귀국한 뒤 김동선은 스카이레이크에 입사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경험을 쌓아 향후 한화그룹의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그룹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김동선은 최근 큰형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둘째형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함께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김승연 회장은 빈소에 들어설 때부터 나올 때까지 셋째 아들의 손을 놓지 않고 줄곧 셋째 아들과 함께 했다. 장·차남이 그룹에서 맹활약하고 있는데 반해 아픈 손가락 격인 막내아들에 대한 안쓰러움이 묻어났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조한선

패션 모델로 활동하다 배우로 데뷔했다. 김동관과는 동서지간으로, 조한선의 아내가 김동관 아내의 언니다. 최근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 4번 타자 임동규 역으로 활약하면서 활발한 스크린 활동을 꾀하고 있다.

지난 4월 방송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11년 만에 최초로 단란한 가족과 2년차 ‘도시 농부’의 일상을 공개했다. 소개팅에서 부인을 만난 조한선은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면서 조한선이 쑥스러워 말을 제대로 못하자 아내가 ‘마음에 안들면 말을 하라’고 오해했던 일화를 소개한 바 있다.

조한선은 1981년생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시작해 선수로 활약했으며, 2000년 부천 SK에 지명되기도 했다. 홍익대 산업스포츠학을 전공한 그는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다 그는 대학교 때 축구를 그만뒀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골키퍼였다.

이후 패션 모델로 활동했으며 친구의 소개로 모 기업 맥주 광고에 골키퍼로 TV에 처음 출연한 뒤 영화 ‘늑대의 유혹’ 주연까지 맡게 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큰 키와 뚜렷하고 남성적인 이목구비, 탁월한 연기력으로 주목 받았지만 '늑대의 유혹' 이후 출연한 작품들의 연이은 부진과 2005년 음주운전 사고로 배우 생명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최근 ‘스토브리그’로 다시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보이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