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이사. 이미지. 주성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이사. 이미지. 주성엔지니어링.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벤처 1세대 리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회장이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철주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공개한 '대한상의 CEO 인사이츠' 유튜브 강연에서 “좋은 일을 만드는 사람이 기업가이며, 그런 기업가는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탄생한다”며 부모, 리더와 같은 ‘기업가 정신’을 역설했다.

황 회장은 한국의 반도체 생산장비 국산화를 선도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1993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해 독자 기술개발 및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27년만에 주성을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로 키운 주역이다.

황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10월 출범한 정부의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대책을 이끌 신설기구인`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초대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황 회장은 이날 "한국이 개도국으로 성장하던 시기에는 정보 부족으로 특정 제품에서 누가 1등인지, 꼴찌인지 구분이 없던 혼돈의 시장이었다"면서 "당시에는 노동력을 중심으로 한 모방을 통해 성장하는 경제구조였기 때문에 '헝그리 정신'이 빛을 발하던 시절"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헝그리 정신이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혁신에 대한 기업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신(新) 기업가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황철주 대표는 기업가정신을 항상 강조하며, 또 몸소 실천하는 인물이어서 직원들이 마음으로 따르고 있다”며 “우리 사회 리더들에게도 올바른 기업가정신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철주 회장은 이날 신(新) 기업가 정신으로 ▲ 시대에 맞는 기준의 재정립 ▲ 혁신과 성공의 로드맵 구상 ▲ 성공을 위한 판단과 과감한 결정 ▲ 리스크 극복과 성공의 희망 공유 등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정보통신기술(ICT) 혁명 이후 우리 경제는 발 빠른 기술혁신으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지속적인 변화의 흐름을 읽고, 기술개발과 분업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고객·지역사회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등 지속성장을 위한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