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이회성 IPCC 의장 등 특별연사로 참여

SK텔레콤 · 포스코 · KT · KB국민은행 등 'UNGC 한국 LEAD 그룹' 선정

ESG 분야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한 국회의원 6명 시상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이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0'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UNGC 한국협회.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이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0'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UNGC 한국협회.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코로나 19 이후 변화하는 국내·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태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엔글로벌콤팩트(이하 UNGC) 한국협회는 24일 KT스퀘어 드림홀에서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0(UNGC Korea Leaders Summit 2020)’을 열고, 국내 지속가능한발전목표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10대 기업과 ESG 분야 혁신을 이끌어온 국회의원 6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0’은 ‘뉴노멀 시대,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의 지속가능한 회복 및 재건과 기업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행사다. 행사에는 UNGC 4대 가치(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 리더들과 정책 연구자, 사회책임투자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이자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항상 UN 사무총장 재임시절 가장 큰 성과로 지속가능목표설정(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과 파리기후협약을 꼽는다”면서 “오늘 LEAD 그룹으로 꼽힌 10개 기업은 타 기업에 모범이 되는 기업이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바란다”고 말했다.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0'에서 기조연설하는 반기문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 사진. UNGC 한국 협회.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0'에서 기조연설하는 반기문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 사진. UNGC 한국협회.

선정된 "'UNGC 한국협회 2020 LEAD 그룹’ 은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UNGC 10대 원칙을 자사의 전략과 정책 및 운영에 내재화한 기업들로, △SK텔레콤 △포스코 △KB국민은행 △KT △LG화학 △㈜두산 △국민연금공단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전KDN 등 총 10개 기업이다.

이날 SK텔레콤 대표로 참석한 이준호 SK SV추진그룹장은 미디어SR에 “UNGC 한국협회 2020 LEAD 그룹으로 선정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LEAD 그룹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SK그룹장은 이어 “SK그룹은 SK텔레콤뿐 아니라 그룹 전체가 사회문제해결에 앞장서고자 한다”라며 “기술을 위한 기술을 아니라 사람을 위한 기술을 지향하는 한편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등을 통해 기술이 이웃이 되고, 기술이 복지가 되는 사례를 늘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UNGC 코리아 리더스 서밋 2020' 중 지속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 기여 국회의원 세레모니. 왼쪽부터 반기문 UNGC 한국협회 명예회장,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영호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사진. UNGC 한국협회.

또한 이번 서밋에서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각 분야의 법∙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국회의원들에게도 감사패가 수여됐다. 감사패를 받은 국회의원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분야별 2명으로 총 6명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회 부문에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배구조 부문에서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정됐다.

환경 부문 공로를 인정받은 이원욱 의원은 “초선 시절 CSR포럼을 시작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서 국내 ESG 투자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면서 “문재인 정부들어 ESG투자 원칙이 빠르게 확립되고 있기에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도 있겠지만, 공동체 전체를 고려했을 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욱 의원은 “특히 RE100 운동으로 이뤄낸 관련 법 개정(전기사업법 개정안,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안)은 의정 활동에서 기억에 남을 성과로 꼽는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시장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반기문 UNGC 명예회장은 “선정된 국회의원은 우리사회 지속가능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책임투자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책적 인센티브를 통해서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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