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queaky wheel gets the grease’(삐걱거리는 바퀴가 기름을 얻는다. 한국 속담의 ‘우는 아이 젖 준다’와 같은 의미)라는 속담이 있다. ‘As You Sow’(http://www.asyousow.org/ 기업의 환경적 사회적 책임 고취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재단)라는 주주 행동주의 그룹이 바로 삐걱거리는 바퀴에 해당한다. 세계최대의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거의 3년간 폴리스티렌 컵을 종이컵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심해왔고, 마침내 지난주 1만4000여개 미국내 레스토랑 모두에서 시행에 들어갔다.

* 폴리스티렌 polystyrene = 벤젠과 에틸렌으로부터 에틸벤젠을 합성하고, 탈수소한것을 중합하여 만들어진 고분자 화합물. 무색 투명한 열가소성 수지. 끓는점 145℃, 스티롤 수지라고도 한다. 투명하고 형상을 만들기 쉬우므로 1회용 컵, 과자의 포장용기 등에 쓰인다.

2011년 As You Sow는 맥도날드에 대해 음료용기에 대한 환경정책을 더 엄격히 하라는 주주제안을 해왔다. 맥도날드가 환경적 리더십을 더 반복적으로 강조하고있지만, 부정적 환경영향 때문에 폴리스티렌으로 만든 음식용기 사용을 중지한 지 20여년이 흘렀음에도 아직 폴리스티렌으로 만든 음료컵을 사용하고있다고 지적했다. 맥도날드 투자자의 29.3%가 이런 해법에 동조했다.

As You Sow는 2012년에 주주제안을 했다. 2012년 3월 맥도날드는 미국내 2000여개 레스토랑에서 폴리스티렌컵을 종이컵으로 대체하는 시험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태평양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매장의 15%에서 이중벽 처리가 된 섬유질 컵을 테스트했다.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이제 모든 매장에서 폴리스티렌 컵을 추방하게된 것이다.

As You Sow는 “맥도날드가 종이컵으로 대체하고 모든 매장으로 확대한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종이컵이 제조과정에서 에너지와 화학물질을 사용하긴 하지만 폴리스티렌이 수백년간 끼쳐온 환경영향에 비해선 나은게 사실이다. 더구나 종이컵은 재활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스티렌의 위험성
스티렌(styrene)은 폴리스티렌을 만드는데 쓰이는 기본물질이다. 동물실험에서 발암물질로 확인됐고 인체에도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이는 국제 암연구기관(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이 확인한 사항이다. 스티렌 제조공장 노동자들의 림프종 발병비율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스티렌은 포장재에서 음식이나 음료로 쉽게 옮겨갈 수 있다. 미국인 100%가 체내에 스티렌을 갖고 있다.

폴리스티렌 용기는 환경문제를 일으킨다. 폴리스티렌은 해변가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쓰레기다. 용기는 잘게 쪼개진 채 버려져있고 많은 동물들이 이를 음식으로 착각해 먹는다. 그 결과는 새나 해양동물의 사망으로 귀결된다. 캘리포니아의 46개 카운티는 폴리스티렌 음식용기의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미국에서 쓰레기가 왜 큰 문제인가?
미국인들은 지구상 어느나라 사람들보다 많은 쓰레기를 배출한다. 그러나 재활용은 여타 선진국들보다 훨씬 적다. 기업들은 쓰레기배출을 감축하는 역할을 해야한다. As You Sow는 맥도날드에 이어 스타벅스도 같은 행동에 나서주기 바랐다. 스타벅스는 뜨거운 음료의 용기로 10% 재활용 종이컵을 사용하는데 오는 2015년까지 자사 모든 매장에서 플라스틱 컵을 폐기하고 종이컵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현재 고객이 재사용 음료용기를 가져오면 할인을 해주고 있다.

http://www.triplepundit.com/2013/09/mcdonalds-bye-bye-polystyrene-foam-cu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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