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는 미래 금융의 키워드

관련 서비스 및 플랫폼 개발에 '박차'

마이데이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사진=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왼쪽부터)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사진=신한은행

[미디어SR 김병주 기자] 지난 8월 데이터3법(개인정보 보호법·신용정보법 개정안·정보통신망법) 통과에 이어 내년 2월로 예정된 마이데이터(데이터 주인인 개인에게 자기 정보의 통제권을 부여하는 것)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금융권 내 유력 후보 중 한 곳인 신한은행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CJ올리브네트웍스 및 LG유플러스와 데이터 주권 행사를 위한 ‘마이데이터 공동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과 협력사들은 ▲빅데이터 네트워크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한 데이터 공동 수집·활용 체계 마련 및 고객 행동 공동 연구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데이터 소비자 주권 관리 체계 마련 ▲데이터 신사업 발굴·추진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자원 공유 등 과제를 함께 추진해 나가게 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3사 협력을 기반으로 고객이 직접 자산 및 소비관리를 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생활·쇼핑·엔터테인먼트 등 개인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생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해당 프로젝트에는 각 사의 빅데이터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2021년 상반기 파일럿 서비스, 2021년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 신한은행은 오래전부터 마이데이터를 새로운 성장 먹거리로 점찍었다. 그리고 신한은행 내 마이데이터 전탐팀과 신한금융지주의 IT자회사 신한DS가 협력해 맞춤형 서비스와 이를 구현할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실제로 고객의 카드 사용데이터를 분석해 소상공인들에게 맞춤형 혜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샵’서비스는 이러한 노력의 대표 결과물 중 하나다.

신한DS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 보다 신속하게 개인의 데이터를 분석, 맞춤형 정보를 전달 할 수 있게 된다”며 “소위 금융업계에서 일컬어지는 ‘미래금융’이 비로소 현실화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사업권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은 금융권(시중은행)및 비금융권(IT, 핀테크 등)을 통틀어 60여개에 이르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는 자산관리, 소비관리 등은 물론 통신, 생활, 유통, 엔터테인먼트, 쇼핑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고객에게 신속하면서도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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