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쓸 때 단어선택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라. 사회초년병이든, 재취업을 노리는 사람이든 이력서 쓰기는 늘 쉽지않은 과제다. 남들과 뭐가 다른 것을 보여줘야할텐데 화력한 스펙만 나열해선 별 효과를 못본다. 누군가의 도움, 특히 채용담당자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힌트가 절실하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여러 지역에 진출해있는 취업전문 사이트 커리어빌더(CareerBuilder)가 최근 내놓은 연구결과를 보면 채용담당자의 68%는 지원서 1부를 보는데 2분이상을 쓰지않는다. 17%는 30초도 쳐다보지않는다. 그래서 초단시간안에 남들과 차별성을 부각하며 이목을 끌기 위해 지원자의 단어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연구결과를 보면 채용담당자들은 이력서를 평가할 때 어떤 단어는 좋아하고, 어떤 단어는 매우 싫어한다. 다양한 규모의 기업과 산업군에서 2201명의 채용담당자와 인적자원관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결과다. 우리 취업준비생들로선 비록 외국 이야기지만 설문조사의 광범위함만 보더라도 참고할 가치가 충분하다.

커리어빌더의 인적자원담당 부사장인 로즈마리 해프너( Rosemary Haefner)는 “채용담당자들은 특별한 경험과 기술, 성과 등을 규정하는 강한 어조의 단어를 선호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주관적 단어와 클리셰(cliché 상투적 표현)는 부정적으로 보인다. 실질적 정보를 담고있지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결과중심적’(results driven)라고 말하지말라. 그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결과를 보여줘라”고 충고했다.

연구결과는 취업을 돕기 위해 충고를 덧붙이고 있다. 최악의 이력서 단어는 아래와 같다.

Best of breed(업계 최고. 단어 뜻 자체는 ‘최상의 소프트웨어 사용’)
Go-getter(성공하려 단단히 작정한 사람)
Think outside of the box(고정관념에서 벗어나다)
Synergy(시너지)
Go-to person(모든 걸 해결해주는 사람)
Thought leadership(사고의 리더십. 상대하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이나 요구사항을 말하기 전, 혹은 자신의 요구사항을 알고있으나 겉으로 표현하지않을 때, ‘당신이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먼저 말하는 행동)
Value added(부가가치)
Results driven(결과중심주의)
Team player(팀 플레이어)
Bottom line(핵심)
Hard worker(열심히 일하는 사람, 하드워커)
Strategic thinker(전략적 사고를 하는 사람)
Dynamic(역동적)
Self-motivated(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Detail oriented(꼼꼼한)
Proactively(상황을 주도하는)
Track record(실적)

그러나 응시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묘사하기에 적합한 강한 어조의 아래 단어들을 쓸 수 있다.

Improved(개선)
Trained/Mentored(숙달된, 멘토링을 받은)
Managed(세심히 관리된)
Created(창작된)
Resolved(단호한)
Volunteered(자발적인)
Influenced(영향을 받은)
Increased/Decreased(증가된/감소된)
Ideas(아이디어)
Negotiated(타결된)
Launched(시작된)
Revenue/Profits(매출/이익)
Under budget(예산보다 적은)
Won(승리한)

열거된 단어들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지않는 표현들이 많다. 한국에서 활동중인 취업전문사이트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한국내 기업의 인사 및 채용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www.careerbuilder.com/

http://www.businessnewsdaily.com/6071-resume-terms-best-words-for-finding-work.html

http://www.mnn.com/money/sustainable-business-practices/stories/word-choice-matters-the-best-and-worst-terms-for-y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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