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은 3편의 ‘기업-NGO 파트너십’ 기획 시리즈를 통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랜 기간 추진해온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을 살펴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 산하 공익법인과 굿네이버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이고 있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건강한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수 많은 단체에 이번 기획이 의미있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편집자주]

2020년 여름 희망나눔학교 개강식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 굿네이버스
2020년 여름 희망나눔학교 개강식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 굿네이버스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적으로 공익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굿네이버스와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2012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희망나눔학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희망나눔학교는 매해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 중 진행되며, 방학 중 보호가 필요한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의 가장 익숙한 공간인 학교에서 중식제공, 문화체험, 놀이활동 등 아동의 전인격적인 발달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통합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부터 희망나눔학교를 후원하기 시작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지난 9년 동안 290여개 학교를 통해 5만6000여명에 이르는 아동에게 균등한 교육과 사회성 향상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지난 1월 성료한 ‘2020 겨울 희망나눔학교’ 참여아동 2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여 아동의 자아 존중감이 증진되고, 아동의 행복감을 증진시키는데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또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아동 중 1455명의 아동(73%)이 희망나눔학교 활동을 통해 친구들을 이해하고 더 친밀해짐을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1,618명의 아동(80%)은 희망나눔학교가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사업의 유의미한 성과들을 토대로 두 기관은 방학 중 돌봄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고도화할 뿐 아니라 파트너십을 견고히 하고 있다.

여름희망나눔학교 꽃재아이꿈누리터 야외활동. 사진. 굿네이버스.
여름희망나눔학교 꽃재아이꿈누리터 야외활동. 사진. 굿네이버스.

 

특히, 이번 여름 희망나눔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변화 속에서 아이들이 적절한 보호를 받고 신체·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됐다.

방학 중 균형있는 영양 지원을 위해 기존에 급식 형태의 중식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개별식 형태의 도시락과 건강 간식을 각자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작 및 종료 시 발열체크와 더불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그렇다면 파트너십을 시작한 배경은 무엇일까? 굿네이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굿네이버스 대표 프로그램인 ‘희망나눔학교’는 2002년 외환위기로 급증한 결식, 방임 등에 노출된 위기아동 지원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그 후 기업과 NPO가 협력해 각종 사회문제들을 함께 해결해가는 환경변화에 힘입어 ‘미래 인재’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과 사업 방향성이 일치해 파트너십을 제안했다고 한다.

BMW 코리아 미래재단 관계자는 파트너십 배경에 대해 “희망나눔학교는 ‘미래 인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의 방향성에 부합했다"며 "전문성과 경험이 많은 파트너와 협력했을 때 사업 효과의 극대화는 물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두 기관은 9년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이어오면서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켜오고 있다.

굿네이버스가 주최하고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후원한 '2019 겨울 희망나눔학교'에서 여자아이가 구슬 크기의 블럭을 맞추고 있는 모습. 사진.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가 주최하고 BMW 코리아 미래재단이 후원한 '2019 겨울 희망나눔학교'에서 여자아이가 구슬 크기의 블럭을 맞추고 있는 모습. 사진. 굿네이버스.

BMW 코리아 미래재단 관계자는 “파트너십을 통해 희망나눔학교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도 재단이 운영하는 교육사업을 연계해 제공하며, 더욱 양질의 방학교실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굿네이버스의 전국 지부 및 학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 사업을 추진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해 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희망나눔학교는 방학 중 급식 제공뿐 아니라 건강지원, 학습지원, 정서지원 등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통합적인 접근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희망나눔학교가 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향후 그 규모가 확대되고 지금보다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7월 출범한 BMW 코리아 미래재단은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사회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희망나눔학교 이외에도 미래 리더 양성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넥스트 그린(NEXT GREEN)-교사연수’ 프로그램,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 과학 창의교육 주니어 캠퍼스는 상설 체험학습 시설인 ‘BMW 드라이빙 센터 주니어 캠퍼스’와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 두 가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는 지방 분교나 산간벽지 등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방문해 과학 창의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에는 11.5톤 트럭으로 제작한 이동식 실험실이 활용되며, 2013년 첫 수업 이래로 현재까지 6만 5000여명의 아이들이 모바일 주니어 캠퍼스에 참여했다.

NEXT GREEN-교사 연수는 전국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직무연수로 환경교육 관련 콘텐츠 및 수업 자료, 효과적인 교수법 등을 제공한다.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의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리더십 함양을 목적으로 하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초등학교 교사 약 1만400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이외에도 자동차학과 청소년 대상 진로 멘토링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234명의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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