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은 3편의 ‘기업-NGO 파트너십’ 기획 시리즈를 통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랜 기간 추진해온 다양한 프로젝트 사업을 살펴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 산하 공익법인과 굿네이버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프로젝트의 성과를 높이고 있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건강한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수 많은 단체에 이번 기획이 의미있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편집자주]

제6회 행복마을 만들기 컨테스트 수상 단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 굿네이버스
제6회 행복마을 만들기 컨테스트 수상 단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 굿네이버스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굿네이버스와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드림위드 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대학생 봉사단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찾아가 도움을 주는 활동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 주민 주도지역 문제해결 단체를 지원하는 주민 참여형 지원 사업으로 전환해 2019년에는 기존 주민 참여형 지원 사업 외에 단체가 창출한 경제적 이익을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해 환원하는 이익 환원형 지원 사업을 추가해 진행하고 있다.

드림위드 참여 단체인 충북 충주 내포긴들 영농조합은 마을 캐릭터를 활용한 농산품꾸러미 상품을 개발해 판매 수익금을 마을 학교 운영비용으로 사용하여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주기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남 하동의 주민공정여행사 놀루와 협동조합은 드림위드 지원으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어르신들에게 여행 기회를 제공했다. 놀루와는 여행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재능기부로 만든 손자수 브러치 상품개발 비용을 지원받아 크라우드 펀딩에 참가했다.

또한, 손자수 브러치 판매 수익금으로 다른 마을의 어르신들도 여행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사회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종료된 2019년 드림위드 사업에 참여한 14개 단체의 구성원 수는 385명이었지만, 드림위드 지원 후 554명으로 증가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도 638명에서 5053명으로 8배 가까이 늘었다.

2020 드림위드 워크샵 진행 현장. 제공 : 굿네이버스
2020 드림위드 워크샵 진행 현장. 제공 : 굿네이버스

이처럼 굿네이버스와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프로젝트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파트너십 초기부터 다양한 단체, 기관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공동 사무국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함께 모든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 강혁 사무국장은 미디어SR에 "드림위드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풀뿌리 조직을 발굴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방향을 세우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굿네이버스는 한국타이어나눔재단과 공동사무국으로 모든 사업현장 기획부터 발굴, 심사, 모니터링, 평가까지 밀접하게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굿네이버스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등 성과 점검의 해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굿네이버스 관계자에 따르면 “2018년부터 드림위드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주민 조직들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장기적으로는 주민 조직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공동체 이익을 창출하고 이를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드림위드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 강혁 국장은 "간혹 기업재단을 예산만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서 사업의 방향을 맞추기 어려울 때도 있었으나 현재는 기업재단과 NGO의 사업방향을 논의하면서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재단이 가지고 있는 재원과 바로 적용될 수 있는 현장감 있는 사업이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장점"이라며 "전문성을 가진 NGO와 장기적으로 사업을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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