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LG화학 제공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LG화학 제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LG화학 청주 오창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영업 차질이 우려된다.

최근 LG화학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배터리 소송전과 관련해 LG화학의 임원이 WSJ에 기고한 글이 논란이 된 데 이어 국민연금은 배터리 사업부의 분사 결정에 반대해 등을 돌린 상태다.

5일 LG화학 측에 따르면 4일 밤 청주 오창공장 광학1동 근무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LG화학 측은 미디어SR에 “해당 직원은 편광판 생산라인 근무자로 정확한 감염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 “해당 직원이 이동한 동선 및 해당 생산공장에 대한 폐쇄와 방역작업을 실시했으며 해당 직원과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해 자가격리 및 확진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창공장에서 생산하는 편광판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로, 특정 방향의 빛만 통과시켜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얇은 필름 형태다.

LG화학은 지난 6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중국 기업에 LCD 편광판 사업을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매각했으나 고부가가치의 OLED 편광판은 국내 오창공장에서 적극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을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제품 공급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나, 공장 폐쇄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확진자가 근무하던 생산 라인만 폐쇄조치에 들어갔다”면서 공장 폐쇄이 여파는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