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역임한 박상우 대표가 신남방경제연구회 주도

신남방경제연구회가 발간한 매거진. 사진. 신남방경제연구회
신남방경제연구회가 발간한 매거진. 사진. 신남방경제연구회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신남방국가가 한국의 확고한 2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잡은 가운데 ‘신남방경제연구회’는 오는 9일 제10호 매거진을 발간한다.

매거진에는 베트남 등 현지의 구체적인 투자 정보와 함께 각국의 도시별 사회‧문화‧역사적 특징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 등이 다채롭게 실릴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신남방경제연구회는 정보 불확실성이 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국가의 도시‧건설‧부동산 시장으로의 진출과 투자를 돕기 위해 정확한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2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동참하는 연구 모임이자 정보 플랫폼이다.

신남방 지역은 브루나이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 나라와 인도를 의미한다.

4일 박상우 신남방경제연구회 대표는 미디어SR에 “(본회는) 신남방국가의 도시‧건설‧부동산에 특화한 투자‧연구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면서 “베트남, 미얀마를 비롯해 향후 태국과 인도네시아 관련 정보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9일 발간되는 제10호 ‘신남방경제연구회 매거진’에는 필리핀 내 부동산‧투자 관련 정보와 함께 해외 부동산 및 기업 투자와 관련한 실전 팁이 수록될 예정이다.

특히 신남방도시경제연구회(이하 연구회) 필진들은 국내 전문가 뿐만 아니라 베트남 등 현지의 관련 공직자, 교수 등도 참여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차별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월 연구회 설립을 주도한 박상우 대표는 지난해 4월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냈으며, 국토교통부 출신으로 국토부 국토정책국장·주택토지실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해 실력파 정통관료로 통하는 인물이다. 또한 도시계획 학계에도 몸담은 주택도시정책 전문가로도 꼽힌다.

박상우 신남방경제연구회 대표. 사진. 신남방경제연구회 홈페이지 갈무리
박상우 신남방경제연구회 대표. 사진. 신남방경제연구회 홈페이지 갈무리

연구회 설립에는 베트남 투자 자문‧개발 사업체 ‘P&T 글로벌’과 함께 각 분야 전문가들과 법인들이 공동 출자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있다.

2017년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을 공식화한 지 3년이 지난 가운데 이미 신남방지역은 한국의 확고한 2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한-아세안 교역액은 1530억달러(약 187조원)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아세안의 교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은 성장세도 가파르다. 최근 베트남은 외국인의 투자가 활발한 데다 10년 째 연 7%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25~34세 젊은 층 인구가 주축을 이루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여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자연히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강남을 비롯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이미 높은 수준의 가격을 형성해 추가 시세차익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에 비해 신남방국가 내 부동산이 향후 경제성장에 따라 2~3배의 자산 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아세안 주요 국가 중 기업 진출과 인적 교류가 월등히 많은 나라로 꼽히는 가운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8000여개에 이르고, 17만명이 넘는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상우 대표는 “최근 신남방국가들은 연평균 6%대의 높은 경제성장율을 보이고 있고 빠른 도시화로 인한 주택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박 대표는 “해외건설 투자에 대한 시선을 이제는 중동에서 신남방국가(신남방권은 아세안 10개국+인도)로 돌려야 한다”면서 “최근 해외건설 수주 중에서 신남방국가 지역의 수주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3(2017~2019)간 총 304억달러 규모를, 지난해는 83억달러를 수주해 중동지역의 수주 규모를 상회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신남방 국가의 경우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이며 기후, 제도 등의 외부환경이 국내와 비교해서도 큰 차이가 있으며 무엇보다 경제‧정치적 여건이 불확실해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구회에서는 신남방국가의 기업환경지수(DBI: Doing Business index)와 세계거버넌스지수(WGI: World Governance Index)를 비교‧분석한 자료를 제공하고, 전문 연구인의 분석을 토대로 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남방경제연구회 매거진은 회원가입 시 무료로 볼 수 있으나 일부 콘텐츠는 ‘프리미엄 회원’으로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 유료 결제 시에는 현지가 아니라면 접하기 어려운 알짜 정보가 상세하게 제공된다.

특히 투자 의사가 있는 독자들의 실제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서의 외국인(한국인) 소유 주택에 대한 세금 여부, 베트남에서의 임대소득 발생 시 국내 소득세 납부 의무 발생 여부, 베트남에서의 주택 보유세 등에 대한 답변이 매거진에 게재돼 있다.

연구회는 신남방 국가들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지식 컨텐츠 생산을 목적으로는 하는 가운데 한국과 신남방권 국가들간의 경제적 교류를 도와주는 데 의미를 둔다.

나아가 향후 신남방경제연구회는 인적‧물적 교류를 토대로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에는 특정지역 시장조사, 투자 상품개발 등의 맞춤형 솔루션 제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상우 대표는 미디어SR에 “시장조사 등 맞춤형 솔루션의 제공은 아직 준비 단계에 있지만, 신남방국가에 대한 투자 의사가 있으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홈페이지 하단의 연락처를 통해 필요한 현지 및 전문가와의 연결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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