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옥션' '마이옥션' 등 임직원 참여형 나눔문화 정착
설·추석 명절뿐 아니라 방역·교육 등 각종 사회 이슈 참여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낙찰가 만큼 원하는 곳에 기부한 후 영수증을 제출해주세요” 경매에 성공한 직원에게 전달되는 인사팀의 안내문이다.
NHN에서는 매년 추석과 설마다 사내 경매 ‘럭키옥션’이 열린다.
NHN의 임직원들은 외부로부터 경제적 가치를 갖는 선물을 받을 경우 돌려보내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임직원이 건강식품, 과일, 고기 등 반송하기 힘든 상품을 받는 경우 내부 커뮤니티를 통해 나눔 문화 ‘럭키옥션’을 진행한다.
‘럭키옥션’에는 임직원 누구나 댓글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평균적인 낙찰가는 시중 판매가의 약 30% 저렴하다.
다만 경매 낙찰자는 낙찰 금액을 경매자에게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기부단체에 전달한다. NHN은 2013년부터 7년간 430여건의 럭키옥션을 진행하면서 각 임직원의 이름으로 총 2000만원 이상을 기부했다.
한편 NHN은 회사의 사무기기를 임직원들이 경매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마이옥션(My Auction)’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일반적으로 회사에 반납된 사무기기는 매각하게 되는데, 매각 이전 상태가 양호한 PC와 모니터 등의 구매 기회를 임직원에게 주는 것이다.
NHN은 지난 6월 마이옥션에서 마련한 재원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NHN은 ‘덕분에 챌린지’ 참여를 위해 PC와 모니터 등의 기기 217대를 제공하고, 임직원들을 경매를 통해 약 2300만원을 모아 성남시의료원 의료진에게 도시락을 전달했다.
NHN은 '마이옥션' 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PC와 모니터 등 전자기기를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2019년엔 PC와 모니터를 포함한 유휴자산 120대를 전남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으며, 추석 전 17일에는노트북 60대와 스마트 패드 171대 등 총 1억 2천만원 상당의 IT 기기를 LG유플러스와 함께 시립 아동 양육시설 꿈나무마을 아동에게 지원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원격 교육 문화가 우리사회에 정착했지만, 전자기기가 부족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돕는다는 것이 기본 쥐지다.
NHN 관계자는 미디어SR에 “NHN 임직원 참여형 나눔 문화는 올 추석을 포함해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며 “코로나 19확산으로 IT 기기 부족을 겪는 여러 현장에서 NHN이 도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