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왼쪽 네 번째) 우리은행장, 류영준(세 번째)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한 각 사 관계자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리은행
권광석(왼쪽 네 번째) 우리은행장, 류영준(세 번째)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한 각 사 관계자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리은행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우리은행이 카카오페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신규 고객 유치 등의 협업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카카오페이와 '디지털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각사가 지닌 금융과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오픈 API 연동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신청, 고객 맞춤 디지털 금융상품과 서비스 공동 개발 등의 혁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첫 번째 공동사업으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에서 제공하는 '내 대출 한도' 서비스에 우리은행의 비대면 대출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톡·카카오페이에서 우리은행 비대면 대출상품의 한도와 금리를 조회한 후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으로 접속해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양사는 디지털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비대면 대출 모집 서비스를 위한 관련업무 위수탁, 금융-플랫폼 융합 서비스 개발, 신규 고객 유치 등의 협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우리은행을 내방하지 않는 고객 중 비대면 서비스가 더 적합한 고객이 따로 있다는 판단하에 카카오페이 채널을 통해 들어오는 신규 고객을 모집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다양한 채널과 제휴를 맺어 다른 채널의 고객을 우리은행 고객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이뤄진 협약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각 사의 화상 회의실에서 전자 서명을 하는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고객 중심의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플랫폼과 은행의 좋은 협력 모델을 만들어 사용자들의 금융 생활을 더욱 이롭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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