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 김효진 객원 연구원]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Howard Shultz)는 최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스타벅스는 오바마케어(미국의 건강보험개혁법. 현재 4500만명에 달하는 건강보험 미가입자 수를 줄이고 높은 의료비를 낮추기 위한 오바마 정부의 핵심 정책이다. 주당 30시간 이상 근로자를 5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고용주는 의무적으로 이들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해야 한다)가 실시돼도 파트너인 우리 직원들의 근무시간과 복지혜택을 줄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의 많은 미국 대기업들은 오바마케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법의 개혁을 예상하고 자사 직원들에게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을 전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하워드 슐츠는 “다른 기업들은 직원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을 뿐 아니라, 주당 30시간이 아닌 40시간 일하는 근로자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주자는 내용의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직원들의 복지혜택을 지금과 같이 계속 유지할 것이며, 새로운 건강보험법이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낮추고 혜택을 줄이는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바마케어에 따르면 기업이 직원에게 적절한 건강보험을 제공하지 않거나, 직원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위해 기업이 아닌 연방보조금에 의존하게 된다면, 그 기업은 벌금을 물어야한다.

현재 몇몇 기업의 CEO들은 직원들의 건강보험 비용을 부담할 여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 직원들의 건강보험을 내줄 수 없기에 근무시간을 주당 30시간 아래로 줄이거나 몇몇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공공연히 밝히기도 한다.

오바마케어가 경기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몇몇 주장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고용주들만이 건강보험개혁법 때문에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일 것이란 사실이 많은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지난 수년간 많은 고용주들이 직원들에 대한 복지혜택을 줄여오고 있으며, 저임금 노동자에게 복지비용을 전가하려는 시도들이 있다는 것이 통계로 밝혀졌다.

스타벅스는 이미 건강보험 서비스를 주당 20시간 일하는 파트타임 직원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오바마케어의 건강보험 범위를 뛰어넘은 상태다.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가 커피보다는 건강 서비스에 관한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복지혜택을 삭감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내비췄다.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하워드 슐츠는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스타벅스 주식을 팔라고 제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또 최저임금 인상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스타벅스는 공급사슬을 통해 직원들의 복지보장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2015년까지 자사 커피를 100% 윤리적으로 구매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코스타리카에 ‘윤리적 대외구매 프로그램’을 확장함과 동시에 개발센터를 세우는데 7000만 달러를 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농업개발센터는 전세계 농부들의 경제력을 향상을 지원할 뿐 아니라, 토양관리과정을 통해 커피품종 개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communications/starbucks-will-not-cut-workers-benefits-under-obama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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