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SR 정혜원 기자] 동원육영재단의 총 자산은 1129억원으로 2019년 기준 공익목적사업에 지출한 금액은 25억원이다. 재단은 계열사 기부금에 의존하기 보다는 김재철 이사장이 출연한 지분에서 발생하는 배당금과 금융 자산의 이자 및 기업‧개인의 자발적 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재단이 개인 및 영리법인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은 3억원 가량으로, 동덕정보통신(주)에서 2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기부금과 배당금 등을 포함해 재단은 36억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재단 총 자산의 2.23%에 해당하는 25억원을 공익목적사업에 투입했다. 의무 지출 비중인 1%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공익사업에 지출한 금액 자체는 2018년과 비교해 감소했다.
재단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동원에프앤비에 8억원을 지출한 바 있다. 부당한 내부 거래 가능성에 대해 묻자 재단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재단측이 타 업체의 제안서도 검토한 결과 동원몰(동원에프앤비 운영)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하면서 “회원들에게 도서 전달을 하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재단-유통사-출판사-회원 단계를 거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측은 세부사업 지출 내역에 대해서는 보다 투명한 공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시자료 기재 방식과 회계 방식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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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원 기자
won@dailyimpac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