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한라 비스캣 캠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대학생 멘토와 청소년 멘티. 사진. 한라그룹
한라그룹 꿈 멘토링 사회공헌 프로그램 '청소년 리더십 캠프 비스캣'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대학생 멘토와 청소년 멘티. 사진. 한라그룹

[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재계 순위 51위 한라그룹은 멘토와 멘티를 이어주는 청소년 교육 활동에 집중한 사회공헌으로 청소년의 꿈을 찾아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이행하고 있다. 

한라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언제나 함께하고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 세 가지 비전 아래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선친인 고(故) 정인영 명예회장의 '꿈을 갖고 신념으로 끝까지 밀고 가라'는 정신을 이어받아 청소년 진로 교육과 관련한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한라그룹은 1990년 고 정인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학교법인 '배달학원'을 통해 한라대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으로는 특히 청소년 교육 기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한라그룹은 대학생 멘토와 청소년 멘티로 이뤄진 '꿈 멘토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씨드스쿨'과 청소년 리더십캠프 '비스캣(VISCAT)'을 운영하고 있다.

'꿈의 씨앗'이라는 의미를 지닌 씨드스쿨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과 재능을 발견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지정된 중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활동으로 운영된다.

씨드스쿨은 대학생들이 멘토 교사로 참여해 청소년들과 1:1 멘토링을 맺어 교육 효과를 높인다. 한 학기당 12주 동안 매주 중학생 멘티와 대학생 멘토가 함께 다양한 커리큘럼에 참여해 진로를 고민하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씨드스쿨의 단기 캠프 버전인 청소년 리더십캠프 비스캣은 '비전을 스스로 캐치하라'는 모토에서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이다. 1년 과정의 씨드 스쿨을 압축해 2박 3일간 1:1로 짝지어진 대학생 멘토와 청소년 멘티가 자신을 발견하고, 비전을 설정하는 활동들을 체험한다. 비스캣은 미술, 음악, 마술 공연 등 다양한 예술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각자의 적성을 찾는 데 일조한다.

또 한라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자동차부품업체 만도의 업 특성을 살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연 2회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만도 키즈 자동차 앙트십 캠프'는 아동과 부모를 함께 초청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자동차를 통해 해결해보는 워크숍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을 키워줌과 동시에 부모를 위한 진로교육 강연도 진행한다. 

만도 키즈 자동차 앙트십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라그룹
만도 키즈 자동차 앙트십 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라그룹

또한 한라그룹은 2015년부터 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워크투게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워크투게더 캠페인은 중증 장애아동을 돕기 위해 한라그룹 임직원들이 지구 두 바퀴(약 8만km)를 걷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임직원이 스마트폰 걷기 앱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면 1만원이 중증 장애아동단체에 기부되며, 회사는 목표 걸음 수인 8만km를 달성하면 추가로 성금을 기부한다. 작년 한 해에만 임직원 1105명이 참여해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이 조성됐으며, 기부금은 장애 아동 어린이 방문 물리치료에 사용됐다. 한라그룹 임직원들은 지난 5년간 지구 열 바퀴에 달하는 거리인 약 40만km를 걸었다. 이에 따른 누적 기부금은 총 1억8000만원에 달한다.

한편 한라그룹은 지난해까지 매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올해 계획했던 활동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한라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건설, 자동차부품업계 모두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을뿐더러, 한라그룹이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대부분 청소년 캠프 등 대면 활동인 탓이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캠프나 안양한라 하키단 성적과 연계해 기부하는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면 활동과 경기 운영이 모두 어려워져 진행하지 못해 내년께 재개할 예정"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라그룹은 올해 상반기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 '사랑의 골' 펀드를 통해 적립한 기부금 3560만원을 안양시에 전달한 바 있다. 안양 한라는 경기도 안양시에 연고지를 둔 한라그룹 소속 아이스하키팀이다.

사랑의 골 펀드는 안양한라 아이스하키단의 아시아 리그 정규시즌 골 수(골 당 20만원)와 시리즈 우승 여부(1000만원)에 따라 적립되는 방식으로,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저소득층 아동의 자립을 돕는 '디딤씨앗통장'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한라그룹은 코로나19 1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성금 기부에는 한라그룹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 주력 계열사 만도, 한라 등이 동참했다. 성금은 구호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난 취약계층과 의료진, 방역 관계자 등을 위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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