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PC(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보(Lenovo)의 CEO인 양 위안칭(楊元慶 Yang Yuanqing. 49세) 회장을 주목하자.
지난 2년간 양 회장은 자신의 보너스 가운데 상당액을 종업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지난해 300만달러를 기부한 그는 올해 325만달러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양 회장의 이같은 결정은 즉각 뉴스로 퍼져나갔고 한시간만에 미국에서도 주요뉴스가 됐다. 한 지지자는 트위터에 “우리 CEO가 솔선수범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하는 일이 진정 자랑스럽다”고 썼다.
레노보의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미국 NBA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는 “이게 바로 내가 레노보와 함께 일하는 이유”라고 자랑했다.
양 회장이 보너스를 얼마나 받는지는 공개돼있지않다. 325만달러가 중국내 레노보 노동자들의 한달 월급에 거의 가까울 것이라고만 알려져있다.(역자 註 : 1만여명 직원들에게 325달러 가량을 주게된다. 중국 선전지역 노동자들의 최저월급은 200달러 정도로 알려져있다) 이는 북미 노동자들이 크리스마스 보너스로 받는 금액보단 많다.
자신의 보너스 일정액을 기부하는 모습은 양 회장이 최초는 아니다. 지난 2012년 3월 인디게임 미네크래프트(Minecraft)의 디자이너이자 모장(Mojang)의 설립자인 마르쿠스 퍼슨(Marcus “Notch” Persson)은 종업원들에게 300만달러를 나눠줬다. 이 스웨덴 게임디자이너는 업무성과에 도움을 준 사람들과 稅前 주식배당금을 공유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영국 최대의 의류체인 Next의 CEO인 사이먼 울프슨 경은 지난 4월 300만달러의 보너스를 수천명 노동자들에게 배분했다. 한 작가는 이를 “사심없는 관대함의 좋은 사례”라고 묘사했다.
이런 자선행위는 의미가 크다. 바로 성공적인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미국 58개 도시의 근로자들이 생활임금을 위해 파업을 벌이고있는 현재 모습과 대조적으로 양 회장의 이런 제스처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런 제스처로 얻게되는 이익은 더 많다.
1. 회사는 종업원들이 직장에 대해 행복해 할 때 더 나은 성과를 낸다. 2010년 갤럽 조사를 보면 불행하다고 느끼는 스태프는 이익감소의 전조다.
2. 자선행위는 기업에 대해 좋은 인상을 준다. 기부를 발표하자마자 레노보라는 이름은 미디어에서 수백번 언급됐다. 제품 프로모션을 압도할 정도였다.
3. 존경받는 회사는 가치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레노보 주가는 발표 다음날 1.7% 올랐다.
http://www.triplepundit.com/2013/09/american-businesses-could-learn-lenovos-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