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주간을 맞아 최태원 SK회장이 최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한 관계자들에게 화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SK제공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주간을 맞아 최태원 SK회장이 최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한 관계자들에게 화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SK제공

[미디어SR 정혜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현대한상의 회장이 최 회장을 설득하고 있다는 얘기 등이 흘러나온다.

대한상의 측은 8일 “박용만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차기 회장 후보는 연말 회장단 회의에서 논의할 사항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는 없다”면서 “현재 박용만 회장은 본인의 임기를 충실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후임 회장으로 최태원 회장을 콕 집어 설득하고 있으며, 최 회장이 제안을 받고 고민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SK그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하지만 현재까지 대한상의에서 공식적으로 접촉한 바는 없다”면서 “현재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부회장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대한상의 회장 선출은 호선에 의해 합의 추대하는 방식이 관행처럼 이어져오고 있다.

호선은 조직 내 구성원들이 서로 투표를 통해 조직 구성원 중에서 한 사람을 선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박용만 회장은 2013년 7월 전임자인 손경식 전 대한상의 회장이 중도 퇴임하면서 임기를 시작해 2018년 3월 한 차례 연임했다.

대한상의는 연말에 본격적인 후보 인선 작업에 들어가 내년 2월에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부회장단(23명) 중 1명을 합의 추대하는 방식으로 차기 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 부회장단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이에 따라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최태원 회장이 차기 회장이 되려면 관련 조치(부회장 선임)가 선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전임 회장은 모두 대한상의 부회장을 거쳐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부회장이 되는 시기는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아 사실상 최 회장의 의중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한상의 부회장단에는 장동현 에스케이(SK㈜) 사장이 있으며,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엘지(LG) 부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이 포진하고 함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고 최종현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사진. 구혜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 사진. 구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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