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종 함께일하는세상 대표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해 온라인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선다"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사회적기업 `함께일하는세상`이 오프라인 판로가 막힌 사회적경제 조직을 돕기 위해 온라인 유통 채널 확장에 나선다.

7일 함께일하는세상은 자사가 운영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사회적경제 전문 매장 `공감마켓정`의 제품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 한다고 밝혔다.

함께일하는세상은 공감마켓정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100여개 협동조합,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의 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 `공감마켓정` 을 운영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공감마켓정에서 판매하는 사회적기업 제품 전부를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철종 함께일하는세상 대표는 미디어SR에 "코로나 상황 속에서 사회적경제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에서 공감마켓정을 검색하면 리드릭, 송지 등 알려진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KF인증 마스크, 면 마스크와 새리대, 메모리 폼 등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이철종 대표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필수품이 되어 있는 사회적경제 조직의 마스크 기획전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전체 상품의 1%밖에 온라인에 등록하지 못했지만 지속해서 판매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일하는세상은 2002년 자활공동체 `터사랑`으로부터 출발해 2007년 10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1세대 사회적기업이다. 2018년부터 서울시 위탁을 받아 `공감마켓정`을 운영해 왔다.

`공감마켓정`은 국내 사회적경제 조직 및 중소기업의 품질 좋고 사회적가치를 고려한 생활용품을 판매 창구는 물론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어 왔다.

이철종 대표는 "사회적기업 다수는 제품과 서비스 대부분을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유통하기에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평균 60% 넘게 하락해 타격이 크다"고 토로했다.

그는 "온라인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지만 당장 현금 흐름이 어려운 사회적경제 조직이 많다"며 "정부에서 발표한 사회적경제 특례 보증 한도 두 배 확대를 통한 대출 지원이 현장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실무 적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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