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법인 없지만 사회공헌-지역상생-동반성장 비전 뚜렷해

KCC의 노후건축물 관리 사업 쿨 루프 캠페인. 사진. KCC.

[미디어SR 권혁주 기자] KCC 그룹은 공익법인은 운영하지 않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 윤리경영, 동반성장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꼽힌다.

KCC가 매년 발행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5년 연속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KRCA)’을 수상했으며, 그룹은 동반성장위원회 선정 4년 연속 ‘최우수 동반성장기업’으로 선정됐다.

KCC그룹의 주요 사회공헌활동은 업 연계형 건축 인프라 개선 사업이다. KCC는 2019년 말 관리형 주거환경 개선사업 ‘온(溫)동네 사업’으로 서울시로부터 사회공헌활동 우수기업 감사패를 수상했다.

‘온(溫)동네 사업’은 기존 전면철거 방식을 벗어난 원주민 보호 주거환경개선 사업이다.

단독∙다세대∙다가구 등 저층 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집수리, 벽화 그리기, 정비기반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

KCC는 2018년 11월부터 온동네 사업을 통해 저층 주거지에 바닥재, 창호, 보온단열재 등 각종 건축자재와 페인트를 기부했다.

KCC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주민공동체와 함께 마을 환경개선 사업을 기획해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대상 지역의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었다”며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 이전 공공 미술 마을 사업과 비교해서 만족도가 훨씬 높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함께 추진한 '온溫동네 사업'. 사진. KCC.

KCC그룹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4월엔 ‘쿨루프 하남’ 사업에 착수했다. 쿨루프 사업은 KCC가 에너지 소외계층을 위해 노후건축물 지붕에 차열 페인트를 도색해 주는 사업이다. KCC는 차열페인트 시공에 필요한 자재와 기술을 하남시에 무상으로 지원했다.

지붕에 차열페인트를 시공하게 되면 여름철 건축물 실내온도가 4~5℃ 정도 감소해 30~40%의 냉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KCC는 이전부터 소방서, 노인복지시설, 서울시각장애인협회 등 폭염에 취약한 여러 건물에 쿨루프 사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KCC는 사회적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있다. KCC는 최근 장기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KCC는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으며, 지난해 강원 지역 산불과 포항 지진 발생 당시에도 피해 복구에 필요한 건축자재를 지원한 바 있다.

본두2리와 KCC의 일사일촌 자매결연 협약식. 사진. KCC.
본두2리와 KCC의 일사일촌 자매결연 협약식. 사진. KCC.

◇지역사회공헌과 협력사 동반성장

KCC는 “1사 1촌/ 1사 1교”를 슬로건으로 지역공동체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KCC 여주공장은 여주 본두2리와, 안성공장은 안성 동촌리와, 울산공장은 은하마을과 각각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KCC는 자매결연을 통해 봄맞이 일손 돕기, 감자 축제, 동절기 연탄 지원 등 공동체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KCC가 운영하는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 이미지. KCC. 

KCC는 2012년부터 공정거래자율준수 프로그램(이하 CP, Compliance Program) 도입을 선언했다.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은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스스로 준수하기 위하여 운영하는 내부준법 시스템이다.

KCC는 CP 운영을 위해 2012년부터 자율준수관리자를 임명하고 사업별 자율준수 담당자 45명을 지정했다.

KCC 자율준수조정위원회는 담합, 불공정거래행위,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그 운영현황을 공시한다. 협의회는 준법감시팀, 법무팀, 감사팀, 재정부, 회계부, 총무팀, 인사팀, 특허관리팀, 영업관리부의 각 담당 임원으로 구성돼있다.

이에 동반성장위원회 선정 4년 연속 ‘최우수 동반성장기업’으로 선정된 KCC는 △ 대-중소기업 간 계약체결, △협력업체 선정과 운용, △하도급 거래 내부 심의위원회 운영, △바람직한 서면 발급·보존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협력사 기술 보호, 현장 안전과 환경에 대한 자문, 경영진단 서비스 등 협력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동반성장 최우수 명예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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