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제공 : 위키미디어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 위키미디어

[미디어SR 이승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기업집단의 콘텐츠 및 IT 서비스 관련 소속회사는 늘어나고 건설 및 제조, 부동산 관련 회사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17개사가 늘어나 총 2301개사로 집계됐다.

이번 공정위 발표에서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56개 계열사가 신규로 편입되었고 흡수합병과 지분매각 등으로 39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기업집단 중 카카오, 네이버, 넷마블 등 ICT 기업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래밍 서비스,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 등을 위해 회사를 신규로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영위하는 네이버제트, 웹툰 콘텐츠 사업 분할을 위한 웹툰언테터인먼트코리아, 보험업 진출을 위한 NF보험서비스 등이 신규 편입됐다.

카카오는 지난 5월 인수한 라이브 미디어 솔루션 스타트업 리모트몬스터와 드라마 제작 기업 글앤그림미디어, 바람픽쳐스, 로고스필름 등 4개사가 신규 편입됐다.

넷마블은 애니메이션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 회사인 키링을 인수했다.

이 밖에도 신세계는 언택트 수요에 맞춰 지난 5월 설립한 마인드마크와 방송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지분을 인수한 실크우드 등을 계열 편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코로나19 확산 등 비대면 수요의 증가세에 부합해 ICT 주력 대기업 집단의 디지털 콘텐츠와 온라인 서비스 관련 업종의 계열 편입이 지속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기업집단은 보유하고 있던 전통 산업 부문 계열회사는 청산하거나 지분매각 등 방식으로 36개사를 계열 분리했다.

부동산 개발 및 임대, 건설 및 제조, 광업, 음료소매업, 중고차매매업 등 업종에 있는 기업들의 계열 분리가 두드러졌다.

SK는 SK디앤디가 설립한 3개 부동산리츠(REITs)회사를 유상증자에 따른 최대주주가 변경됨을 이유로 계열제외 했다.

다우키움은 지분을 매각하여 지분율이 감소됨에 따라  디디아이에스에스에이치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계열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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