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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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SR 김사민 기자] 신한카드가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에 선정돼 소상공인 대상 맞춤형 신용평가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0년도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에 소상공인 분야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금융 소비자가 하나의 앱으로 은행, 카드, 보험, 증권사 등에 흩어져 있는 개인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참여 기업들은 개인이 스스로 제공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과 정책들을 개발할 수 있다. 

과기부는 지난 3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실증 서비스 과제 공모를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의료·금융·교통·생활·소상공인 5개 분야에서 8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신한카드가 이번에 참여한 소상공인 마이데이터 실증 사업은 참여 기관이 보유한 매출, 상권, 부동산 거래정보 등에 소상공인이 직접 제공하는 권리금, 임대료 등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를 실행하고, 대출을 중개해 소상공인에게 유리한 조건의 금융 서비스를 추천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점포거래 정보와 관련한 입체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점포가격 적정성, 합리적 임대료 책정 등의 사각지대를 살핀다. 이를 토대로 신한카드는 창업자를 비롯해 임대인 등 상가부동산 거래 참여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은 소상공인연합회를 주축으로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전국 공인중개사 데이터를 보유한 '코렉스플래닝' 등 7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개인사업자 CB(Credit Bureau, 신용평가) 사업인 '마이크레딧(My CREDIT)'을 추진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마이크레딧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맞춤형 신용평가를 제공하고, 수집된 소상공인 데이터가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빅데이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신한카드는 소상공인들이 직접 입력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금융기관에서 평가하지 못했던 다른 요소를 분석해 신용등급을 평가할 예정"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은 이 신용등급을 통해 더 나은 금융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한금융그룹의 네오(N.E.O, New Economic growth supporting Operations) 프로젝트와 연계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신한카드를 비롯한 소상공인연합회 컨소시엄은 올해 4분기 안에 소상공인 분야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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