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 김효진 객원 연구원] 노키아는 최근 O2(영국의 휴대폰, 고속 데이터통신망 공급업체)가 전개하는 ‘상자에서 충전기 빼기(Chargers Out of the Box)’ 캠페인에 가입했다. 노키아는 우선 저가 스마트폰 모델인 'Nokia 301'을 충전기 없이 출하했다.

'Nokia 301'은 캠페인 프로그램에 포함되는 5번째 휴대폰이지만, 나머지 4개의 휴대폰은 'Nokia 301‘와 달리 모두 고급 스마트폰이다. O2는 충전기가 없는 휴대폰을 구입하는 소비자중 82%가 충전에 필요한 것으로 USB 케이블을 꼽았다고 말했다.

O2의 씽크빅 프로그램 책임자인 빌 에어스는 “우리는 주로 상자에서 충전기를 빼는 캠페인을 고가의 스마트폰 제품에 한해 연속적으로 시도해왔다”며 “고가의 휴대폰보다 저가의 휴대폰을 사는 경향이 있는 소비자들이 충전기를 필요로 하는지 밝혀내기 위해, 시험해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상자에서 충전기 빼기’ 캠페인은 불필요한 충전기에 의해 발생되는 환경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O2가 2012년부터 시작했다. 현재 영국에서만 사용하지 않는 충전기 약 1억개가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다. O2는 사용하지 않는 충전기가 부품으로만 따지면 1만8700톤에 달하며, 13만4274마일의 구리선에 이른다고 밝혔다. 만약 이것이 매립지에 버려진다면 그 양이 올림픽 수영장 4개를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전했다.

O2는 2015년까지 그들이 공급하는 모든 휴대폰에 충전기를 빼고 판매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HTC(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One X+와 One, 그리고 노키아의 Lumia 925, 소니의 Xperia SP가 이 캠페인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빌 에어스는 “캠페인은 우리의 계획을 위한 또 다른 전진이다. 우리는 다른 기업들이 캠페인에 동참하길 희망한다. 기업들은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원하고 있는, 비용이 들지 않는 환경보호 같은 것들을 다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인터브랜드(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전문 업체)의 ‘Best Global Green Brand'(인터브랜드는 친환경 노력을 한 100개의 글로벌 기업을 매년 선정, 공개한다)에서 9위에 오르며 올해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Best Global Green Brands'는 기업의 환경 관행과 이 관행에 대한 소비자 인식 사이의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http://www.sustainablebrands.com/news_and_views/waste_not/nokia-joins-o2-campaign-ship-cell-phones-without-char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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